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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86:1-17 은총의 표적

by 朴 海 東 2018. 5. 27.

은총의 표적

시편 86:1-17

묵상내용

앞선 시편 85편은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바라는 기도였다면
오늘의 시편86 편은 환난 중에서 부르짖는 다윗 개인의 기도이다.

그가 왕위에 오르기 전 사울에게 쫓길 때 지은 詩 인지
아니면 그의 통치 기간 중에 당면했던 시련 중에 지은 시인지
혹은 허무한 인생 말년에 이르러 지은 시인지 알 길이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향한 간절함이 녹아 있는 이 시를
음미해 보면서 내가 이런 기도를 드려본 적이 언제였던가...(?)
나 자신의 기도생활을 돌아보게 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다윗의 기도를 여기 시편에 들어가게 하신 성령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배우게 하시는 것인지 곰곰 묵상해 보게 된다.

오늘의 시편에서 다윗은
주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 세 가지 이유를 말한다

1.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응답하소서
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시며
3, 내가 주를 의지하오니 구원하소서 이다[86:1-2]

주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셔야할 이유로써 두 번째 이유가 되는
나는 경건하노니 라고 한 것은 잘 못 해석하면
공로주의로 오해될 수가 있는데 이 구절에 대한 한글 개역 성경에서
난하주 해석에 보면 "나는 주께서 은혜를 주신 자이니"로 되어 있다.

더불어 시인은 주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는 이유로써
그의 성품과 그의 어떠하심에 기초한 다섯 가지 이유를 상기시켜 드린다

1. 주님은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2. 주께 부르짖는 자들에게 인자하심이 후하시고[86:5]
3.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이가 없으며 [86:8]
4. 주님은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기 때문이고[86:10]
5. 긍휼이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 입니다[86:16]

마지막으로 이 시인은 자신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하는 것 뿐 아니라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 앞에서 보여드릴 자신의 할 일을 다짐 한다

1.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겠습니다[86:11]
2.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겠습니다.[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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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마음에 닿아지는 세 개의 구절이 있다

1.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86:4]
2. 내게 돌이키사 은혜를 베푸시고 주의 종에게 힘을 주소서.[86:16]
3.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86:17]

여기서 은총의 표적[싸인]이란 무엇인가 ?
사람들이 보기에 어떤 성도가 주님 앞에 지은 죄가 많아서
마땅히 버림받은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다시 보니 그가 여전히 주님의 은총을 입어 건재하며
오히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시기하고 미워하며 견제하던 자들이
도리어 부끄러워지게 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오늘의 말씀은 아마 다윗의 생애 가운데서도 인생 말년에 닥쳤던
압살롬의 난 가운데서 드린 기도가 아닌가(?) 추측하게 되는데
이는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습니다.“ 라는 구절에서 엿보게 된다. [86: 14]

당시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은
다윗이 밧세바 간통 사건으로
왕의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재화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이제 끝났다
저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주님께 쓰임 받지 못하며
그의 시대는 끝났고
그는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속단하고
반란군에 가담하는 것이 주님께 속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다윗이 압살롬의 난을 무사히 평정하고
주님의 은혜를 받아 다시 왕위를 돌아오게 되었을 때
바로 이것은 그가 받은 은총의 표적[싸인] 이었으며
그에게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인생 막장으로 내몰려서 더 이상 희망이 없게 보이는 사람이
기사회생 하듯이 다시 일어서고 다시 은혜를 받아 건재하며
여전히 주님의 은총 가운데 거하는 것이야 말로
은총의 표적이며 이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다윗이 드린것같은 절실한 기도였다는 것을
이아침 주의 영[성령]께서 내 영혼에 인 치듯이 알려 주신다.

기도하기


다시 기회를 주시는 주님!

자신의 과오와 죄악으로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어도
주님 앞에 절실하게 기도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으며
은총의 표적을 받아 다시 회생하고
일어서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이러한 기도의 비밀과
놀라운 은총의 표적이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도
풍성하게 넘쳐나는 기쁜 인생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