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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6:8-15 아 ~ 스테파노스

by 朴 海 東 2018. 7. 2.

아 ~ 스테파노스

사도행전 6:8-15

묵상내용

성령의 감동 가운데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의 붓 끝을 따라가노라면 누가는 초기교회 첫번째 순교자로서 스데반을 기록햐 것을 보게되는데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며 사도들의 순교에 앞서 먼저 주님 앞에 순교의 제물로 바쳐진 스데반 집사님의 이야기는 많은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이어지는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그의 순교가 도화선이 되어 초기교회에 공식적이며 조직적인 핍박이 시작되고 핍박을 피해 지중해 연안 국가들로 퍼져나간 성도들을 통해 세계선교가 시작되고 있으니 과연 스데반의 등장과 그의 순교는 사도행전에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첫 순교의 제물로 이어질 스데반의 등장 배경을 담고있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 가지 테마를 생각해본다

1. 표적과 기사가 믿음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사드행전의 저자 누가는 사도들이 기사와 표적을 일으키며 그리스도를 증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신적 권위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한 것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모든 기사와 표적이 동일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스데반의 사역을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기사와 표적까지 행하며 복음을 전했지만 그를 통해 나타난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반발과 논쟁으로 나간 것을 보여주는 오늘 말씀의 첫구절을 대하면서 진정한 믿음은 기사와 표적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은혜 받을 마음과 말씀을 받아드릴만한 가난한 마음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진정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을 소유하는 것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어떤 표적과 기사를 목격하고 경험하는 것보다 더 낫고 귀한 것임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2. 논쟁의 끝은 항상 파국으로 가게 되어 있다
스데반의 전도를 반발하고 막아선 자들은 스데반을 저지하기 위해 논쟁으로 몰고 갔는데 스데반은 여기에 휘말린것 같다 아무리 옳고 바른 말이라도 마음이 닫힌 사람들에게는 튕겨지게 되어 있는것이다
그것이 성령과 지헤로 되어진 말이라도 논쟁의 끝은 이렇게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음을 스데반의 논쟁 사건을 통해 배운다
더불어 스데반의 논쟁은 논쟁을 위한 논쟁이 아니라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이미 초기 교회에서부터 시작된 위대한 기독교 변증의 원조가 된 것을 엿보게 된다 그의 기독교적 변증이 여기 성경에 한 편의 설교로 남겨지도록 성령께서 저자 누가의 붓끝을 주장하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음도 엿보게된다

묵상적용

3. 위기 속에서도 빛난 그의 얼굴

성령과 지혜로 말함을 결코 이겨낼 수 없는 반대자들이 스데반을 이기기 위해 택한 방법은 군중 선동과 거짓 증인들을 세우는 것 그리고 관권을 동원한 것이었다
그러나 살기 등등하여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 앞에서 조금도 위축됨이 없이 드리어 천사같이 빛난 얼굴로 보여진 그의 모습은 진정 성령충만한 자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데 아마 그의 빛난 얼굴은 성령충만한 그의 내면의 반영이면서 한편 그를 이 자리에 세운 주님께서 하늘로 부터 비쳐주신 그의 얼굴 빛이 이렇게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제 곧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게될 위기 앞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며 천사같이 빛난 그의 모습은 오늘 내가 주님을 반대하는 이세상 사람들 앞에서 항상 흠모하고 유지하기를 바라는기도의 제목이 된다
기독교 반대자들과 벌인 격한 논쟁의 뒷끝에서도 스데반이 천사와 같은 얼굴을 유지했다는 것은 실로 경이로운 일로써 성령충만의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준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만 논쟁을 벌이고 화낸 얼굴이 되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서 얼굴 표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데 천사와 같이 빛났다는 스데반에게서 그 해답을 찾게되는 것 같다

주님
스데반이 자기 생애의 마지막 기로에서 보였던
천사같이 빛난 그 모습을
나도 이 악한 세상 가운데서 보일 수 있게 하옵소서
격한 논쟁으로 혈압이 오르고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것 까지도
넘어서고 초월할 수 있었던
스데반의 성령충만을 나도 배울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