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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7:1-16 스데반의 변증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8. 7. 2.

스데반의 변증에서 배우는 것

사도행전 7:1-16

묵상내용

스데반을 죽이려는 사람들이 억지로들고 나온 고소의 죄목은 스데반이 하나님의 성전을 성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전모독 죄 이었다(6:14)
이제 공회 앞에 서서 자기 변호의 최후 진술을 하게되는 스데반은 뜻밖에도 아브라함 때로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역사 이샤기로부터 시작하는데 오늘의 본문은 애굽에 팔려간 요셉의 시대까지 언급하고 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왜 스데반은 자기 변증에서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로부터 출발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어지는 말씀에 보면 스데반은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를 다윗과 솔로몬 시대까지 끌고 나가면서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까지 하게 되는데(7:46-50)
그 요점은 하나님을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가두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지성소를 가로 막았던 성전의 휘장이 찢겨나갔고 더이상 성전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이 되었는데 껍데기만 남은 성전을 붙잡고 여전히 성전을 우상화 하고 있는 답답한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성전의 의미를 복음으로 일깨위주는 스데반을 그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데반은 지금 성경의 역사와 선지자들의 글을 인용하여 최초의 기독교 변증을 하고 있는 셈이 된 것이다
그런데 스데반의 변증 설교에서 보여지는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를 보게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주도해가시는 것을 보여주게 되는데 심지어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정착하게 된 것까지도 창세기 기록에서 더 깊이 들어가 아브라함의 순종의 발걸음 까지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만드셨다는 주권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7:4)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묵상적용

이처럼 이스라엘의 역사는 믿음의 족장들과 그 후대가 만들어간 역사처럼 보이지만 실제에 있어서 이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역사이고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까지 연결시키는 역사로서 인간 구원의 계시가 되게하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선민사상의 틀에 갇혀서 이방인들에 대해 배타적인 민족이 되고 율법과 성전에 대한 엣것에 갇혀 있는 그들은 스데반이 증거하는 바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성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어서 지금 스데반을 죽음으로 몰아가려하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나도 하나님께서 주도해 가시는 역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유대인들처럼 억지를 부리고 실수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지난 북미정상 회담 이후로 한반도를 둘러한 정세가 급변하고 요동치고 있는데 여전히 엣것을 주장하는 반공 이데오르기와 흑백 논리에만 갇혀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지난 선거 결과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민심의 흐름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역사를 주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결과로 받아드려진다
지금 우리는 시대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심지어 보수 정당에서 조차 안보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당론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도해 가시는 우리 역사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시는 새 시대를 이해하지 못해서 엄청 실수하고 있는 스데반 당시의 유대인들처럼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나 자신과 우리 한국 교회가 이런 실수에 빠지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새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