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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7:37-53 스데반의 변증에서 배우는 것 (3)

by 朴 海 東 2018. 7. 2.

스데반의 변증에서 배우는 것 (3)

사도행전 7:37-53

묵상내용

신약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기독교 변증이라고 할만한 스데반의 외침에서 오늘의 말씀은 복음의 반대자들에 대하여 그가 전하고자 하는 변증의 핵심을 담고 있다

1. 너희가 반대하는 나사렛 예수는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민족 지도자인 모세가 증거했던 바로 그 분 이다(7:37)

2. (그런데)너희는 광야교회 때로 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하나님께서 세운 종들을 거절한 조상들처럼 악습을 되풀이 하고 있다(7:38-43)

3. (지금 너희는 나를 성전 모독 죄로 몰아 죽이려 하는데) 하나님은 이미 다윗과 솔로몬 때 부터도 그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 안에 갇히는 분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런데 너희는 여전히 성전 우상화 하고 있으며 헛된 것을 붙잡고 있다(7:44-50)

4.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고 거처를 함께 하시는 표시로 짓게 하신 성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에게 오신 나사렛 예수를 통해 그 의미가 완성되었는데 너희는 여전히 껍데기만 남은 성전을 붙잡고 있을 뿐이다

5. 이제는 이 성전의 완성자 이신 생명의 주 예수께 나오고 그를 붙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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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이 증거하고자 했던 오늘의 말씀을 요약해보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대목은 더 이상 성전을 우상화 하지 말라는 외침인데
그 당시는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지성소를 가리었던 휘장이 찢겨져 나간 시점인데도 유대인들이 여기에 매달린 것을 보면 참 의아해지기도 하는데 그만큼 전통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닫게 된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날에 하나님의 성령이 전통적인 제사를 드리고 있던 예루살렘 성전에 임재하지 않으시고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제사/예배를 받으시게 되는 임재의 촛대가 유대교에서 예수 이름으로 모인 기독교로 옮겨졌다는 것을 증명 하는 것인데 이 엄청난 사실을 알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유대인 사회가 큰 진통에 빠지게 되며 이러한 사실을 증거하는 스데반이 순교의 제물로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접으면서 나는 혹은 우리 교회는 잘못된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고집부리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며 "새술은 새부대에" 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주님!
나의 상식에 맞지 않더라도
주님이 열어 놓으신
새 시대
새 것에
나 자신을 맞출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