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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6:11-18 작은 것을 크게 여기는 믿음으로 나아가기

by 朴 海 東 2018. 7. 16.

작은 것을 크게 여기는 믿음으로 나아가기

사도행전 16:11-18

묵상내용

우리 시대 저명한 역사학자 였던 故 아놀드 토인비는 말하기를
사도 바울을 싣고 간 배가 트로아를 떠나 마케도냐로 향했을 때
오늘날 유럽 문명도 함께 싣고 간 것이 되었다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예수님은 아시아 주 이스라엘에서 탄생하신 동양인 이었는데
왜 서양이 먼저 기독교화 되고 기독교 문명을 이루게 되었는가(?)
세상 역사의 선후사를 다 아시는 역사의 주재자 이신 주님께서
장차 복음의 서진[西進]을 위하여
아시아권에 머물러 선교하던 바울 선교 팀을
거의 반 강제적으로라도 유럽 쪽으로 이끄신 결과 인 것을
사도행전 16장이 밝혀주고 있으며 오늘의 말씀에서 누가는
서구 유럽 교회의 첫 번째 모채가 되었던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태동되었으며 개척 당시 교인들이 누구였는가를 밝히고 있다.

1. 빌립보 교회의 개척 배경

바울 선교 팀이 트로아에서 배를 타고 1박 2일 만에 도착한 곳은
유럽의 동쪽 관문인 네압볼리 항구였는데
이들은 로마의 식민지인 빌립보 성으로 들어가 며칠을 지나고
거기서 안식일[주일]을 맞게 된다.

아시아권에서 선교할 때 새로운 지역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유대인들의 회당을 찾아가 주 예수를 증거 할 접촉점을 찾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빌립보 성에는 회당이 없었다.

유대인들은 보통 유대인 남자 10인 이상이 모여 토라를 읽으며
말씀을 듣는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회당을 지었다고 하는데 빌립보 지역엔 유대인들이 없었는지
회당이 없어서 대신 기도처를 찾게 되는데
다행히도 문밖 강가에서 모임을 갖는
어떤 여성들을 만나 복음 전도의 접촉점을 갖게 된다.

아마 이 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유대인들의 영향으로
하나님과 율법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 사람들인 것 같은데
이것이 전도의 접촉점이 되고 있다.

2. 주님께서 마음을 여신 여인 - "루디아"

그 날 주님께서 두아디라의 자주 옷감 장사인 "루디아"라는
한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듣게 하시고
예수를 주로 믿게 되는 결단을 통해
그녀의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고
그 가정에서부터 교회가 시작되게 하신 것을 보여준다.
이 가족의 숫자가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연이어 이 빌립보 교회의 초기 멤버로
들어오게 되는 또 다른 한 여성을 소개한다.

3. 귀신들린 여종에서 빌립보 교회 새 신자가 된 여인:

특이하게도 그녀는 귀신이 들려서
사람들의 장래사와 길흉을 점쳐주며
어떤 사람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엮여 있는 불행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바울 선교 팀의 정체를 알아보고 계속 큰 소리로
이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전하는 자들이라고 외쳤는데
바울은 여러 날을 그냥 지나치다 마침내 자신들을 번거롭게 하는
이 여인에게 들어있는 귀신을 향해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여
나오라 명하여 그 여인에게서 나오게 하고 여인을 고쳐주게 된다.

성경은 이 여인에 대해 더 이상의 이야기는 침묵하고 있지만
이어지는 말씀에서 이 여인을 이용해 돈벌이 하던 사람들에 의해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히게 된 것을 보여주고
(후에 이 옥에서 바울과 실라가 찬송하면서
착고가 풀려지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면서
자결하려던 옥중의 간수 까지도 예수 믿게 된 것을 통해)

초기 빌립보 교회의 개척멤버 신자가 된
루디아와 그 가족 –
귀신들렸던 여종 –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낯선 지역에서 주님의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마음에 닿아지는 네 가지 교훈이 있다

1. 기도하러 가는 일에는 항상 좋은 일이 있다.

바울은 기도하러 가다가 빌립보 교회 개척의 길이 열렸고
기도하러 가다가 귀신들린 점치는 여인을 고쳐주고
그 도시에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시발이 되게 하고 있다.
기도하러 가는 일을 부담스러워 말고
주님이 열어주시고 하실 일을 기대하자.

2. 말씀을 들을 때 주님께서 마음을 열어 듣게 하시며
결단하게 하시고 실천으로 옮기게 하시는 역사가 있는데
오늘 이러한 역사를 기대하면서 말씀을 전해야 되겠다.

3. 개척 전도/선교 사역하면서 능력 대결을 필요로 하는
악한 영의 세력을 조우하게 될 때 피하기보다
주님이 주시는 기회로 알고 교회 부흥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

4. 작은 것을 소흘히 여기지 않고 크게 여기는 믿음:

오늘날 찬란한 문화와 문명을 이룬 유럽의 기독교가
빌립보 성 밖 강가의 여인들의 작은모임에서 시발되며
최초의 유럽교회가 한 여인 루디아의 가정에서 출발되는 것을 보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크게 창대하리라는 욥기[8:7]의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주님!
제가 말씀 전하는 가정 교회가
비록 초라하게 보일지라도
그 속에서 크게 역사하시는
영광스런 교회의 장래를 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