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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사도행전

▼ 사도행전 19:23-41 아데미 숭배자들의 외침에서 역으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8. 7. 27.

아데미 숭배자들의 외침에서 역으로 배우는 것

사도행전 19:23-41

묵상내용

어제 오늘의 말씀은 국가 도시 에베소에 전파된 복음 때문에
발생된 두가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선 말씀에서는 그동안 블랙메직[마술]로 사람들을 속이고
돈벌이를 했던 사람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사람들을 속여먹은 죄를
회개하며 생계 수단으로 삼았던 암호화된 마술 주문의 책들을
모두 불살라 은 오만에 해당되는 어마 어마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진리의 빛 가운데 나가며 자유를 얻게 된 것을 보여주었는데

오늘의 말씀은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를 섬기는 우상 제조자들은
이와 반대로 자신들의 생업에 손실을 입게 되자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색[은으로 우상을 만드는 자]의 선동을 받아
에베소 도심지에서 바울과 그가 전하는 도를 반대하는 폭동을 일으킵니다.

한 국가나 도시에 또는 한 가정이나 사람의 마음 속에도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게 되면
그 말씀이 가지는 파워 때문에 견딜 수 없는 갈등 가운데
꺼꾸러저 회개하던가 아니면 극렬 반대와 저항이라는
두 가지 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 후자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울과 그가 전하는 복음의 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사단 마귀의 격동을 받아서 온 도시를 소란케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블렉 메직[마술]하는 자들을 배후 조정해서
에베소 사람들을 속여왔던 사단이 원통하게 여기며
은장색[우상제조자]들을 통해서는
자신의 영역을 뺏기지 않으려고
최후로 발악하는 모습을 이 폭동 가운데서 엿보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 가운데 섬뜩하게 여겨지는 한 장면이 있다면
이 우상 제조자들의 선동을 받은 에베소 사람들이
무려 두 시간 이상이나 에베소의 신 아데미를 높이며
크도다(You are Great! - 위대하도다!)
에베소 사람들의 아데미여! 라고 외친 것입니다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19:34]


에베소 사람들이 숭배한 이 아데미 여신은
젖가슴이 많은 형상을 가졌는데
고고학자들이 발굴해내는 이 아데미 여신의 형상을 보면
적어도 15개 이상의 젖가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개 같은 동물들이 유방이 많이 달려서
새끼를 많이 낳고 젖을 먹일 수 있는 것처럼
이들은 자신들의 신 아데미를 모체 신으로 삼고
다산과 풍요를 주는 신으로 숭배하였는데
이는 구약에서 동일한 다산과 풍요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가
신약으로 들어와서 이 아데미로 형상화 한 것을 엿보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장면은
에베소 사람들이 이 아데미 여신을 무려 두 시간 동안이나
크고 위대하신 분이라고 칭송하여 큰 소리로 외친 것인데
이 것은 자기들 방식대로 아데미를 예배한 것 입니다

참 괴이한 이러한 예배 현상을 묵상하면서 불현듯 떠오는 장면은
북한의 김일성 광장이나 만수대 광장에서 행사가 열릴 때 마다
행사에 동원된 주민들이 우상화된 김일성 일가를 향하여
깃발을 흔드는 것 뿐 아니라 광장이 떠나갈 듯 외치는 소리인데
마치 에베소의 아데미 여신 숭배자들의 모습과 흡사한 것 입니다

잘못된 신 혹은 사람을 신격화 하여
광적으로 숭배하고 소리 지르는 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들의 교회에서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이 사람들의 잘못된 광적 열성은 배척한다 할지라도
주님께 향한 충성심의 표시로써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찬양과 경배에는 어떤 뜨거움을 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신 아데미를 높이고 송축하는데
한 자리에서 두 간 이상도 외칠 수 있었는데
나는 예배 한 시간도 힘들고 지겹게 여기고 있지 않는지
나는 나의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에도 입을 벌리지 않거나
혹은 마지못해 따라하는 정도는 아닌지
과연 나의 찬양과 경배의 열도는
이 아데미 여신 숭배자들의 열정 10분의 1은 따라가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악령에 충만해서 한 자리에서 두 시간 이상도
자신들의 신 아데미를 소리 높여 외칠 수 있었던 사람들을 보며
이들보다 더 큰 충성심과 열정으로
나도 나의 찬양과 경배에서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 하나님 크시도다! [How Great you are]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