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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15:1-15 몸을 성결케 하고 ......여호와의 꿰를 메어 올리라

by 朴 海 東 2018. 9. 3.

몸을 성결케 하고 ......여호와의 꿰를 메어 올리라

역대상 15:1-15

묵상내용

다윗 왕국과 사울 왕국의 차이 그리고 다윗과 사울의 차이는
하나님께 묻는 자와 묻지 않는 자의 차이,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만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위해서 묻고 묻지 않는 자의 차이다.

그런데 다윗이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정하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 해 계신
진정한 왕이 되심을 드러내기 위하여
언약궤을 모셔드리는 이 중차대한 국가적인 행사에서
평소 하나님께 잘 묻는 자가 묻지 않고 일반 상식대로 행하다가
큰 낭패를 보게 된 것은 참 아이러니 중에 아이러니다.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묻지]아니하였음이라[15:13]


그러나 오늘의 말씀 전반에 흐르는 다윗의 마음을 보면
물어야할 때 묻지 않고 임의대로 행하다가 큰 타격을 받은 후로
크게 깨달았고 이제는 이미 주신 말씀의 규례를 따라서 한다는
각성과 의지의 실천이 오늘의 말씀 전체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선 언약궤를 모셔드릴 장막을 마련하였고[15:1]
언약궤를 이동시킬 아론 자손과 레위 사람들을 소집하였으며[15:3]
레위 자손 중에서도 실제로 언약궤를 메고 갈
고핫 자손의 지도자들을 불러서 주의 사항을 주는데[15:11]
특별히 몸을 성결케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올리라는 당부가 마음에 닿아진다.[15:12]

여기서 거룩한 임무를 앞에 놓고 너희 몸을 성결케 하라고 함은
물로 몸을 씻고/옷을 빨며/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아야하고
사체 등 부정한 것을 만져서 부정을 타지 않아야 하는
금기사항들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성경 곳곳에 명시되어 있다
[출19:10. 29:14-15. 30:17-21. 레8:5-35. 삼상21:4]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이 부탁을 받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임무 수행을 위하여 몸을 성결케 하고 또 말씀의 규례를 따라서
하나님의 궤를 채에 꿰어 어깨에 멘 것으로 마쳐지고 있는데[15:14]
이제 이 법궤 운반의 성대한 종교적 제의는 다음으로 연결 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교훈은
한 번 실패했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를 찾아내서 그 실수를 만회하고
마침내 실현시키고 있는 다윗의 마음을 배우게 되며
또 이 거룩한 일에 실제로 수종 들게 되는 레위 인들이
자신들의 임무 수행을 위해 몸을 성결케 준비했다고 하는 점이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는 것으로 상징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오늘 나도 이 시대에 동일하게 요구되는
예배 인도나 말씀 증거 혹은 성찬의 집례 등 등
하나님의 거룩한 일들을 앞에 두고 있을 때
어떻게 나 자신을 준비하고 임무에 임해야 하는지 배운다.

물로 씻어 몸을 성결케 하고 의복을 빠는 것 같은
이런 외적인 행위들은 기실 나의 내면을 성결케 하여
거룩한 임무에 임하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드린다.

주님!
내일 주일
주님의 언약궤로 상징된
주님의 임재와
말씀의 임함을 위하여
제가 잘 준비하고 설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