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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26:20-32 진실한 곳간 지기가 되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8. 10. 4.

진실한 곳간 지기가 되기 위하여

역대상 26:20-3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요약]

레위 사람 중 “아히야”는 성전 곳간과 성물 곳간을
라단 자손은 성전 곳간을 맡았습니다.

모세의 아들 게르솜 자손은 (일반)곳간을 맡고
엘르아셀의 자손은 왕과 군대장관들이 드린
성물의 곳간을 맡았습니다.

이스할 자손은 (성전 밖에서)관원과 재판관이 되고
헤브론 자손 중 용사들은
(두 지파 반이 거주하는) 요단 동편에서
하나님의 모든 일과 왕의 일을 겸직하여 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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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제사에 관련된 직무와 보조하는 직무 그리고
찬양하는 직무와 문지기 직무를 맡은 자들에 이어
오늘의 말씀은 곳간 지기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릇 하나님께 속한 것을 관리하는 성전 곳간이나
성물 곳간지기가 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왕과 왕국의 재물을 관장하는 (일반)곳간지기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무엇보다 정직 입니다.

유다가 예수 전도단의 일원이 되어 돈 궤를 맡았을 때
슬금슬금 돈궤의 돈을 빼돌린 도적이 된 것처럼[요12:6]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사람은 재물을 맡게 되었을 때
탐심이 발동하면 재물/돈에 손을 대게 되어있기 때문에
오늘의 말씀에서 곳간지기로 상징이 된 재물을 맡기는 일은
한 사람이 아닌 ~ 아들들/형제들/자손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반 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나 기독교 단체 안에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신앙 공동체의 돈에 대해 사적으로 손을 대어
자칫 유다의 길로 가게 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재정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중 삼중 장치를 갖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의 말씀에서 성전이나 성물 곳간을 맡는 것을
누구누구의 자손들 이라고 복수로 말하는 것에 비해

첫 구절에 소개된 레위 사람 중 “아히야” 에게는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을 단독으로 맡긴 것처럼
기록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정말 탐심에서 초월된 사람이며
정직을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결코 될 수 없는 인정을 받고 있음을 엿보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 가운데 또 한 가지 눈길이 머무는
또 한 사람은 아므람의 자손이며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자손인
“스브엘”이 (일반)곳간을 맡은 것입니다.(왕궁 곳간으로 추정됨)

이 게르솜의 자손은 사사시대 우상숭배의 문을 연 단지파가
미가의 집에서 미가와 그의 어머니가 은으로 만든 신상을
자기 지파의 신으로 삼았을 때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손의 아들인 요나난과 그 자손들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었다고 했는데[삿18:30-31]
오늘의 말씀에서 성전 곳간이나 성물 곳간은 아니지만
(일반)곳간을 맡은 자들로 재등장 되는 것을 보면서

사사시대와 사울의 시대를 지나 다윗의 시대에 들어서서
무지했던 곳곳의 우상 숭배가 철폐되거나 사라지고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 신앙으로 돌아온 것을 엿보게 하며
동시에 한 때 민족의 지도자 이었던 모세의 자손들이
하마터면 위대했던 조상의 얼굴에 먹칠하고
잘못된 길로 가게 될 위험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돌이켜
곳간 지기로 다시 서게 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26:24]

곳간 지기와 관련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안심하고
그의 기업인 양떼 곧 주님의 교회를 맡길만한 사람이며
특별히 나에게 안심하고 마음껏 재물을 맡겨줄 수 있는
정직의 사람이며 선한 청지기인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지극히 작은 것에서 정직하지 못하면
그리고 지극히 작은 것에서 충성하지 못하면
어찌 큰 것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는 오늘은 추석 전 주일의 아침입니다.

기도하기

주님!
착하고 정직하며 진실한
주님의 청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아직 이런 자리에 있지 못하여
주님이 나에게 맡기신 것이 없다면
주님을 원망하거나
현실을 한탄하지 말게 하시고
내가 주님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선한 청지기가 되지 못한 것을 성찰하고 참회하며
진실한 신앙과 삶에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