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다스리심 아래 나의 행복이 있습니다
▼ 시편 97:1-12
묵상내용
내 몸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탓인지 지난 구월에 내 목구멍으로 들어온 감기 기침이 나가지 않고 들랑거려서 거의 한 달 동안 기침을 달고 살다보니 만사에 의욕도 떨어져 아침 묵상 올리는 것이 많이 힘이 들었다.
요즘 시편의 묵상은 몇 년 전에 이미 한 번 하고 지난 것이라서
오늘 아침엔 자리에서 눈을 떴을 때
"이전에 올렸던 것 찾아서 다시 올려볼까......."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유혹 앞에 잠시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말씀 묵상이 주는 은혜와 기쁨을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벌떡 일어나 기도동산에 나아가 기도하고 돌아와 오늘의 시편을 편다.
오늘의 말씀은 앞선 장에서 연속되는
하나님의 통치를 주제로 한 詩인데
하나님의 통치의 필연적 결과인
악인들에 대한 번개와 불의 심판이 강조되고 있으며 [97:3-4]
의인들에게는 기쁨과 빛을 뿌려주시는 은혜가 나타나고 있다.[97:11]
더불어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의인들[예수를 믿어 의를 얻은 자들]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로 인하여 감사하라는 말씀으로 마쳐지고 있다.[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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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별로 기뻐할 일도 없으며
오히려 근심 걱정거리가 많은 이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왜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를 넘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게 된다.
오늘의 시편 마지막 구절이 알려주는 말씀처럼
나 자신에게서는 기뻐할 일들이 나올 것이 없지만
내가 기쁨의 근원되시는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내가 그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고 살고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고 감사할 것을 배운다.
의롭게 살려고 하는 자들보다
불의한 자들이 더 잘되고 잘 나가는 것을 보면서
세상 뭐 이래 ~ 실망될 때도 있지만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것처럼
그들에게는 번개와 불의 심판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믿어야 하며
반대로 의인들에게는 빛과 기쁨을 뿌려주시리라는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따라서 한 번 쭉 흩게 되는 오늘의 묵상은
다시 처음 구절로 돌아가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로
결론을 맺게 되는데
여기서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라는 한 구절이
오늘의 말씀 전체를 아우르는 주절이 되어
온 땅과 바다와 섬들과 더불어
이 말씀을 묵상하는 나 자신에게도 그의 통치가
모든 기쁨과 즐거움의 기초가 되게 하라는 것을 배운다.
그러고 보니 요즘 몸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것 때문에
그리고 내가 이제 다시 선교지에 들어가야 할 일들로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많았는데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내 안에 계셔서 나를 다르셔 주시는
주님의 통치와 다스림 가운데 놓지 않은 것이 문제 인 것 같다.
배를 뒤집어엎으려는 거센 바다의 풍랑조차 어거하시며
다스려 잠잠케 하시는 주님의 통치 앞에
내 마음을 비우고 내가 근심으로 끌어안고 있는
내 건강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모든 문제들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의 다스림 가운데 놓아야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의와 공평을
보좌의 기초로 삼으신 주님!
이 세상 모든 것을 주님이 다스리심으로
악인들에게는 번개와 불의 심판으로
의인들에게는 기쁨과 빛을 뿌려주시겠다는
위로의 말씀 마음 깊이 받아 드렸습니다.
나의 기쁨과 행복은
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 나의 왕 되시어
나를 다스려 주시는
주님의 통치 아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오늘의 말씀 굳게 붙잡고
오늘도 주님의 복되신 다스림 아래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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