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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02:1-11 내 인생의 날들이 힘들 때 드리는 기도

by 朴 海 東 2018. 11. 9.

내 인생의 날들이 힘들 때 드리는 기도

시편 102:1-11

묵상내용

주님으로 인하여 살아가며
주님을 위하여 살도로
부름받은 성도의 삶에서
가장 괴롭고 힘들며
불행하게 되는 것은
돈이 없어 곤궁한 것도 아니고
질고로 고통 받는 것도 아니라
나의 범죄가
주님이 참고 기다려 주시는
위험 수위를 넘어서서
주님과 교제가 막히는 정도가 아니라
관계가 단절될 수 밖에 없는
최고 위험 상황으로 몰려
주님께 무감각해진 나를 깨우치려고
나를 징계 가운데 던져버릴때 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어떤 배경에서 나오는
시편의 저자의 슬픔과
탄식의 기도인지 모르지만
지금 그는 한 인간이 경험할 수있는
인간 고통의 최악의 상태에서
기도로 부르짖고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다 시들어빠진 풀잎과 같으며
다 타버린 숯덩이 같고
나는 눈물로 음식을 대신하여 먹으며
지붕 위에서 밤을 지새는
참새같이 외롭고 쓸쓸하여
내 인생의 날은 더 이상 소망 없이
기울어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그는 주님과 단절된 자의
심적인 고통 뿐 아니라
또한 자기를 표적으로 삼아
괴롭히는 사람들로 인하여
쓰라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자신을 돌아보시고
회복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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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대하여 이토록 진지하게
자신을 토로하고 매달리는 기도를
어디서 달리 볼 수 없을만큼
가장 가난해진 자의 기도를 봅니다

그가 비록 하나님께 내침을 당하여
비참한 자리에 떨어졌지만
한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께 뿜어낼 수 있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런 기도 시가
어디 달리 있을까 느낄정도로
이 시에 담겨있는 진하디 진한
슬픈 영혼의 향기가 풍겨지면서
왜 하나님께서 때로 성도의 삶에
하나님께 항한 그의 냉담 신앙을
깨트리기 위해서
시편 저자가 경험 하는 것 같은
어떤 슬픔의 날들을 허락하시고
고통의 날들을 지나가게 하시는지
조금이나마 엿보게 되는데
그것은 한 마디로
나를 포기하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애증어린 사랑이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여서
평소 하나닝의 사랑이 나에게
얼마나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다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는 범죄로
시인이 경험하는것 같은
우울한 슬픔과 고통에 처할 때야
비로서 내가 평소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고 있는
내 평범한 일상의 날들이
사실은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에
잠겨있는 날들인가를 깨닫게 되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충격 요법은
잠자는 내 영혼을 깨우고
내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고통스럽게 부르짖는
이 시편 저자의 기도가
내 마음에 묵직하게 남겨지는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너는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나하고만 사랑하자고 하시며
나를 독점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시인이 느낀 슬픔과 고통 그리고
그림자 같이 기울어 진다고 표현한
인생 허무 가운데는
나는 너의 위로 이다
그러니 너는 나하고만
사랑해야 한다고 하시는
주님의 호소가 담겨 있음도 보았습니다

더불어 위험수위를 넘어선 범죄로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영혼을
다시 가까이 데려오시기 위해
때로 징계 가운데 던져지는 것은
끝없는 절망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또다른 변주곡이며
아직 소망이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시편 저자의 쓰라린 고통과
슬픈 기도 속에서
주님께로 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나간 한 엉혼을
다시 돌이키시는
주님 손길을 보았습니다

주님
저는 이런 과정을 통과하지 않고도
언제나 주님 곁에 있고 싶습니다

아직 신앙에 철들지 못했던 지난 날
내가 경험한 것들 만으로도 족하며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평범한 일상의 날들이
주님 은총의 품에 안겨있는
행복의 날들인 것을 잊지않게습니다

주님
깊어가는 이 가을
들녘에 빛나는
눈부신 아름다움처럼
주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나를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