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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3:1-17 하나님은 역사적 장소와 의미를 중시하신다

by 朴 海 東 2018. 11. 9.

하나님은 역사적 장소와 의미를 중시하신다

역대하 3:1-17

묵상내용

어제 낯선 땅 이방의 도시에서 추수감사 주일 예배를 드렸다
교회 이름이 아름다운 교회인데 예배에 참여하는 분들이 거의 모두 장애를 가진 분들이었다
눈 먼 맹인들이 많았고 힐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다리가 불편한 분들도 많았지만 감사주일을 지키는 이분들의 모습에서 신체의 부자유함을 떠나 감사를 넘치게하는 감동을 느꼈다
이러한 감사는 예배가 마쳐진 후 추수감사제 행사에서 더욱 빛을 발했는데 앞에 나가 찬송하며 춤추는 모습에서 나는 천국에 앉아있는 행복을 느끼기도 하였다
모든 순서가 마쳐진 후에는 식당으로 가서 주먹만한 왕 만두를 먹으며 장애우들과 행복한 교제를 나누었다
예배당을 나서서 돌아오는 길에 강변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는데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이곳 북방도시에 하얀 눈발이 날려 아직 채 저물지 못한 가을에서 겨울을 재촉하는 것 같았다
어제 감사주일의 하루를 뜻 깊게 보내고 다시 한주간을 시작하는 이 아침 생명의 삶을 위한 생명의 말씀을 편다
솔로몬의 성전건축과 관련된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크게 세가지 테마를 묵상해보게 된다

1 왜 성전 건축의 자리가 모리아 산 이어야 하는가?

2 왜 성전 내부 내소와 외소는 말한 것도 없고 심지어 낭실(현관)까지도 모두 순금/바르와 금으로 입혔을까?

3 왜 솔로몬은 성전 앞에 두 기둥을 세우고 야긴과 보아스라 칭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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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성전이 세워진 장소와 관련하여 하나님은 역사적 의미를 중시하는 분이시다

성전 건축의 장소와 관련하여 역대기 저자는 다윗의 시대와 관련된 사건들만 기록하였는데 그보다 앞서 아브라함의 시대와 관련된 그 장소의 의미도 빠트릴 수 없을 것 같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백세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시고 애지중지 키우던 어느 날 한 장소 곧 아브라함이 살던 곳에서 사흘 길을 걸어가야 닿아지는 모리안 산에 올라 독자 이삭을 인신제물로 삼아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다
이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네 후손은 이삭으로 말미암으라는 약속을 붙잡고 죽은 자 가운데서라도 살려내시리라는 믿음으로 아들을 향해 칼을 들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사건을 통해 장차 아브라함의 후손인 언약백성들의 죄를 속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향해 칼을 드시게 될 것을 미리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시고 간접 경험하게 하셨다
이 뜻 깊은 장소 모리아 산에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써 성전을 세우게 하시려는 뜻은 다윗의 시대에 이르러 재확인 되었고 마침내 아브라함의 시대로부터 1000년이 지난 솔로몬의 시대에 이르러 성취하게된다
그동안 많은 시대가 지나갔지만 천년의 세월을 하루같이 기억하시며 그 장소에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 하나님은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로 부터 다시 천년이 지난 시점에 자기 아들을 보내시고 미리 예표해 주신 것처럼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이 모리아산 골고다 산정에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 희생의 제물로 삼아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길을 여셨다

어디 그뿐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오신 그의 아들 -부활의 주님을 마음에 모신 자들 마다 솔로몬의 성전의 의미가 완성되도록 그 몸이 성전이 되게하시며 그 마음이 지성소가 되게 하셨으니 모리아 산에서 부터 시작된 놀라운 역사적 의미들이 오늘 나에게서도 성취하게 된 것이 너무 놀라고 경이로운 하나님의 경륜이며 은혜로 깨달아진다

주님
천년의 세월을 하루같이 여기시며
뜻깊은 역사의 장소 모리아 산에
솔로몬의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역사적 의미와 장소들을 중시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신 모리아 산과
그 위에 세워진 성전을 기억하면서
나도 나의 남은 인생 가운데
주님과 맺어지는
나의 모리아 산을 가지며
내가 나의 시대를 마치고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내가 이 땅에서
주님과 함께 나눈 사연들을
영원한 가치로 기념해주실
주님 품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1 왜 성전 내부 전체를 금으로 입혔을까?

솔로몬이 성령의 감동 가운데 성전 내부 인테리어를 하면서 내소 외소 뿐 아니라 심지어 낭실(현관) 까지도 금으로 입힌 것은 단지 화려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특별한 뜻이 담긴 것 같다
특별히 지성소의 경우는 순금 600달란트로 입혔는데 이는 트럭 23 톤 분량의 금이라고 한다
왜 이토록 많은 금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을까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서 그의 영광스러움을 반영하는 것 뿐 아니라
오늘 성전된 내몸과 지성소된 나의 마음/영혼에 적용해 볼때 금이 상징하는 것처럼 순결하고 깨끗하며 변치 않아야할 것을 암시받게 된다
하루를 살아도 얼마나 많은 사악한 생각들이 나의 마음을 삐집고 들어오려고 하는지 정신이 현란할 정도이다
종교개혁가 루터가 말한 것처럼 새가 나의 머리 위를 지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새가 내 머리에 집을 짓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것처럼 매일 순간 순간 말씀과 성령으로 성전 되고 지성소된 내 몸과 마음을 지켜 순수하게 정금처럼 빛나게 하며 조금이라도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주님
주님의 임재와 내주하심으로
성전된 나의 몸과 마음을
주님의 보혈로 씻어주시고
정금보다 귀한
믿음으로 입혀주셨는데
날 마다 순간 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금보다 귀한 순결함과
변치않음을 지켜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