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국 역사에서 요아스 반정의 성공이 주는 교훈
▼ 역대하 23:1-21
묵상내용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던 유다 왕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르게 흘러가도록 아달랴 정권에 저항하여
반정을 성공시킨 여호야다와 다섯 백부장과
이 거사에 동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1. 요아스 왕자를 지킨 여호야다의 용기에 동참하여
요아스 반정에 동참하기로 언약한 다섯 명의 백부장들[23:1]
2. 반정의 명분으로 내세운 여호와의 말씀:
여호와께서 다윗 자손에게 말씀하신대로
(다윗 왕통을 이은) 왕자가 즉위해야 하리라 [23:2]
3. 어린 왕을 호위하기 위하여 반정에 동참한
또 다른 사람들[ 23:7. 10]
4. 거사 당일에 있었던 일:
잘못 즉위한 여왕 아달랴를 처단하고 바알의 당을 훼파하였으며
아달랴의 하수인이 된 바알 제사장 맛단을 처형시킴[23:15. 17]
5. 반정이 성공한 후 새롭게 새운 언약:
여호야다가 자기와 모든 백성과 왕 사이에 언약을 세워
---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 한지라[23:16]
6..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한 개혁:
(여호야다가)백부장들과 존귀한 자들과 백성의 방백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내려와
윗 문으로부터 왕궁에 이르러 왕을 나라 보좌에 앉히매
그 땅의 모든 백성이 즐거워하고 성중이 평온 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칼로 죽였었더라.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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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메시야가 오시게 될 다윗 왕통을 가진 유다 왕국이
변칙적으로 일곱 번째 왕이 된 아달랴 시대에 이르러
다윗 언약의 등불이 꺼지려고 하는 큰 위기에 처한다.
이 아달랴는 이스라엘에 바알 신앙의 전성시대를 이룬
북이스라엘 오므리 왕가의 딸이었는데
국가 외교 정책상 정략결혼을 통해 남 유다로 시집을 와서
이제 다윗의 언약을 이어가고 있는
남 유다의 정통성을 끝장내려고 하는 것이다
자기 손으로 자기의 손자들까지 죽여서 왕의 씨를 말려버리고
스스로 여왕의 자리에 오른 아달랴의 폭정 6년 동안은
말 그대로 다윗 언약의 등불이 꺼진 것 같고
하나님께서도 이 유다 왕국을 버리신 것 같은 암흑시기 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꺼져가는 다윗 언약의 등불이
아주 꺼지지 않도록 당시 제사장 여호야다를 사용하셨다
그가 자신의 아내이자 여호람 왕의 딸인 여호사브앗이
왕손들이 죽어나가는 와중에 몰래 숨겨 나온 갓난아기
"요아스"를 성전 안에서 6년 동안을 숨겨 키우다가
제 7년 차에 이르러[24:1]
유다 왕국에 다시 다윗 왕통을 잇게 되도록
과감한 종교개혁이자 국가 반정을 시도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은 이 반정이 어떻게 준비 되었고[23:1-2]
어떻게 진행되었으며[23:3-11]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다.[23:12-15]
묵상적용
무릇 한 나라의 왕권을 무너뜨리고 새 왕권을 세우기 위한 반정은
정권을 쥐고 있는 기득권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국가 반란이지만
잘못된 왕권을 무너뜨리고 새 왕권을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건
반정공신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국가 개혁이고 혁명인 셈인데
보통 용기가 있지 않고서는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있지 않고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고 감히 시도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우리 나라 조선의 역사를 보면 두 번의 반정이 있게 되는데
연산군의 정권을 무너뜨린 중종 반정이 그 하나이고[1506년]
광해군의 정권을 무너뜨린 인종 반정이 그 하나이다[1623년]
이 반정에 가담하게 되는 자들은 자신의 목숨 뿐 아니라
자신의 후손들의 운명까지도 이 반정 혁명에 걸어야 하는데
만일 실패할 경우 자신은 물론 3대 4대까지도 도륙을 당하여
말 그대로 가문이 망하는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요아스 반정의 성공 배후에는
이 일에 목숨을 건 제사장 여호야다와
또 그와 생사를 함께 하기로 언약한
다섯 명 이상의 백부장들로 부터 시작된다.[22: 1]
다윗 언약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고 이 왕통을 통해서
장차 메시야가 오는 길이 막히지 않도록 목숨을 걸고 나선
제사장 여호야다 외에 반정 일등 공신으로
영광스런 이름을 올리고 있는 다섯 명 백부장들은
말 그대로 잘못 흘러가는 유다 왕국 역사의 물줄기를
제대로 흘러가도록 바꾸어 놓은 사람들이 되었다.
그들이 이 반정이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조심스럽게
이 일을 추진했으며 마침내 거사 봉기의 날로 정한 그 날에
어린 왕 "요아스"의 즉위식을 성공적으로 끝내게 되고
마귀의 하수인으로 유다 열 왕의 틈새에 일시 끼어들었던
악녀 아달랴를 처단시킨 이 놀라운 반정의 성공 뒤에는
다윗의 언약이 이어가도록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가 있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당신의 뜻[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사람을 사용하신다는 것인데
곧 준비된 당신의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이며
이들이 하나님의 크신 이름과 영광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 같은 용기로 임하게 될 때
뭇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게 하시며
그 일이 성공하도록 반드시 역사해 주신다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또 한 가지 마음에 새기게 되는 것은
개혁과 반정의 성공 뒤에는 그들이 반정의 명분으로 내세운
대의[大義]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인데
오늘의 말씀에서 반정에 성공한 사람들이
바알의 신당과 우상들을 깨트리고 바알 제사장 맛단을 죽이며
성경이 가르치는 여호와 신앙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오늘 우리 개혁교회[개신교]는 중세 천년 로만 카토릭의 잘못을 청산하고
성경대로 믿는 개혁주의 신앙 위에 세워져 있는데
요즘은 다시 개혁 이전으로 퇴보한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개혁의 조상들이 개혁의 명분으로 내세운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이
오늘 우리 교회와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질 실천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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