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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30:1-12 히스기야적 회개 운동을 우리 민족에게 적용하기

by 朴 海 東 2018. 12. 17.

히스기야적 회개 운동을 우리 민족에게 적용하기

역대하 30:1-1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풀어쓰기]

히스기야의 시대는 확실하게 다윗의 시대의 신앙을 재현하고 싶어 하는 몸부림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성전 청결과 성전의 재 봉헌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그 땅의 진정한 주인이시며 왕이신 하나님께 전 민족적으로 돌아오게 하는 회개와 회복의 운동을 전개하였고 이는 오랫동안 지키지 아니했던 유월절 행사를 다시 복원시키는 것에서부터 전환점을 삼으려고 한 것같다.[30:1]

여기서 유월절 행사를 추진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하였기 때문에 본래 날짜로 정해진 아빔월(정월) 14일이 아니라 둘째 달(2월 14일)로 연기하면서까지 추진한 것은 모세의 율법에서 부득이한 일로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경우에 한 달이라는 유예 기간을 두어 지키게 한 것에 근거하는 것인데 [민9:11]

왕과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으로 더불어 의논하여 정했다고 했으니 관이 민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민이 자발적으로 따라오도록 함으로서 이 일은 시작부터 가능성을 열어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날짜를 연기하면서까지 진행하고자 한 이유로써 자신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부족했다고 하는 것은[30:2]
선대 왕 아하스 시대에 우상숭배의 온상이 된 산당에서 제사장 노릇을 하여 부정하게 된 제사장들이 많았던 것을 엿보게 하는데 제사장들의 영적 상태가 이러하였다면 일반 백성은 말할 것도 없이 이런 죄악에 가담하여 부정하게 된 것을 엿보게 하는바

이제 곧 개최하고자 하는 유월절 행사야 말로 자신들의 죄를 씻고 전 민족적으로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회개와 회복의 기회를 삼고자 함이 분명하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더욱 돋보이는 것은 히스기야의 회개와 회복의 운동이 유다 땅 경내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앗수르 제국에게 정복되어 나라를 잃어버린 북이스라엘까지 확대해서 보발꾼들을 보내고 그들도 예루살렘으로 오도록 초청하는 점이다.[30:6-9]

오늘의 말씀 마지막 단락은 유월절 행사를 매개로 하여 전 민족적인 신앙회복의 기회로 삼고자 했던 히스기야의 유월절로의 초청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데 북쭉의 10지파를 대표하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의 잔류민들은 보발꾼들을 무시하고 비웃었으나 어떤 아셀과 므낫세 일부와 스블론 지역에 사는 잔류민들 중에서는 자신들을 겸비하게 하여 예루살렘으로 왔으며 특별히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의 역사 가운데 돌아왔다고 하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유월절 행사를 매개로 한 유다 왕 히스기야의 민족 회개 운동이 언젠가 우리 민족, 남북한을 총 망라한 우리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북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선지자들의 외침을 거절하다가 마침내 앗수르에 점령되어 여호와 신앙의 등불이 완전히 꺼진 것처럼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일컬어졌던 평양에 교회의 등불이 꺼지고 김일성 주체사상의 탑이 북한의 모든 도시와 농촌 마을과 압록과 두만 강변의 모든 마을 까지 점령하여 70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우리 한국 교회가 이러한 현실을 마음 아파하고 히스기야적 회개 운동이 우리 한반도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지난 시대 일제하 36년을 지나는 동안 한국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일제의 천황숭배를 국민의례로 받아드리는 우상숭배로 나간 결과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았어도 전 교회적으로 회개 운동을 벌리지 아니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다가 1948년 8월 15일 납북이 각각의 정부를 수립하고 얼마 후 6. 25 전쟁을 맞았고 이제 38선을 대신하는 휴전선이 그어져서 70년이 지나가고 있는 이 때

지금 정치적으로는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통해 이제라도 휴전이 아닌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 선언까지 나가려고 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가장 앞장 서야 할 우리 교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선 시대 정권의 비호를 받았던 대형교회들은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교회 세습이나 교회 몸집 부풀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이 땅에 장자 교단이라고 자처하는 교단의 지도자들도 개 교회 주의에 함몰되어 대형교회 하나 살려주기 위해 싸우는 데는 힘을 쏟고 있어도 히스기야가 주도했던 것 같은 전 민족적 회개 운동 같은 것에서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인다.

이미 밤이 깊어 새벽이 가깝고 여명이 비쳐지려하고 있는데 아직도 하나님께서 밝히시는 시대정신을 일깨우지 못하고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마음에 하나님의 열심을 불어넣어주셔서 전 민족적으로 확산되게 하시고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유월절 행사를 매개로한 회개 운동이 오늘 우리 민족, 우리들의 교회에도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 드린다.
그러나 유월절을 매개로한 회개 운동이 전 민족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기 전에 먼저는 히스기야의 마음에서 불타올랐던 이 하나님의 열심이 먼저는 내 마음에도 부어지고 불꽃처럼 일어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린다.

주님!
유월절 행사를 매개로 한
히스기야적 민족 회개 운동이
오늘 우리 민족 가운데서도
횃불처럼 일어날 수 있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는
유월절 회개와 회복이
가장 먼저는 내 안에서 부터
불꽃처럼 일어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