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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31:9-21 바른 보관, 바른 관리, 바른 분배

by 朴 海 東 2018. 12. 17.

바른 보관, 바른 관리, 바른 분배

역대하 31:9-21

묵상내용

히스기야의 유월절 대각성 회개 운동은
전 국민적인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여
그 땅에서 우상의 잔재들을 몰아냈었으며
바른 여호와 신앙으로 돌아오게 되어
그들의 신앙과 삶의 중심축을 이루는
성전에 대한 관심과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 레위 사람들에 대한 돌봄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지금까지 율법[말씀]대로 살지 않은 것을 회개하고
바른 신앙생활로 돌아온 표시로써 유월절 행사 이후
셋째 달부터 일곱 째 달까지 성물과 십일조를 가져왔는데
곧 첫 열매를 거두는 맥추절부터 시작하여
포도의 끝물 수확이 완성되는 수장절[초막절]에 이르는
다섯 달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헤아려
성전 마당에 그들의 산물들을 산더미처럼 쌓게 된 것이다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물산을 보고 놀란
히스기야가 이 어찌된 일인가를 묻는 말에 대해
대제사장 아사랴의 답변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내려 주신 복이 넘쳐서
이렇게 넘치도록 쌓인 것이라는 답변 속에는
바른 신앙생활에는 이러한 물질적 축복도 따라옴을 암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많이 쌓인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었는데
이어지는 말씀 속에는 히스기야 지시에 따른
보존- 관리 –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보여주는가 하면
또 이 일에 수종자가 된 사람들이 어떻게 충성되게 수행했는지
그들의 이름들을 나열함으로써 그들의 성실성을 기념해 주고 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떠오르는 화두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관리와 바른 분여[분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우게 되는데
31:11-13절은 충성된 관리자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31:14-19절은 신실한 분배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묵상적용

쌓아진 물질에 대한 관리와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성령께서 깨우쳐 주시는 교훈은
내가 물질의 관리를 책임 맡았을 때
견물생심[見物生心] 이 발동하여 횡령하거나 숨기지 아니하고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일깨워 주시며

또한 내가 물질의 분배를 책임 맡았을 때
마땅히 받아야할 모든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분배할 수 있으며
내가 잘 아는 사람에게는 더 많이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덜 주는 것 같은 신실치 못한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다.

언젠가 주민센터에 갔는데 어떤 분이 소란을 피기에
왜 그런가 하니 그분은 기초수급자 인지 아니면
차상위 대상인지 모르나 자신이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크게 소란을 피는 것이었다
담당 공무원이 중간에서 잘 분배해야 할 것을
제대로 분배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런가 하면 이런 일은 신약교회 초기에서도 보이는데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 명단에 히브리파 과부들은
제대로 도움을 받고 헬라파 과부들은 명단에서 빠지고
공정한 혜택이 분배되지 못함으로 초기 교회에 침투한
최초의 시험이 바르게 시행되지 못한 분배에서 온것을
보여주며 여기서 제대로 된 분배를 위해
오늘날의 교회 집사 제도가 생긴 것을 보여준다.[행6장]

오늘의 말씀에서는 얼마나 철저한 분배가 이루어 졌는지
제사장과 레위인 족보에 오른 사람은
삼세 이상의 어린이들 뿐 아니라 아내들 자녀들에게까지

그리고 반열의 반차를 따라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외에
자신들의 반차[순서]가 돌아오지 않아
지방의 레위인 성읍에 거주하는 사람들까지
이 분배에 빠지지 않도록 나눠주었다는 말씀에서[31:16-19]
이 분여[분배]의 법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면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을까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아무리 많은 물질을
맡겨주신다고 하여도
이 축복의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은
결코 나의 것이 아니라
잘 분여[분배] 하라고 주신 것이니
나는 탐심이나 私心[사심] 없이
이러한 나눔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말씀이 되었다.

주님!
히스기야가 주님 보시기에
선과 의와 진실함으로 행한 것과
또 성전에서 관리와 분배를 맡은 이들이
충성되고 정직하게 임무를 수행한 것처럼
나도 주님 보시기에
주님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고
믿어주시고 많은 것을 맡기실 만한
선한 청지기, 신실한 천국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