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33:14-25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빨리 돌이킬수록 좋다.

by 朴 海 東 2018. 12. 26.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빨리 돌이킬수록 좋다.

역대하 33:14-25

묵상내용

오늘 본문은 유다의 20 왕 중 14번 째 왕이었던
므낫세의 55년 장기 통치가 막을 내리고
반대로 그의 아들 아몬이 단명한 2년 통치 후에
신하들에게 암살을 당하여 막을 내리는 이야기다.

먼저 바벨론에 임시로 잡혀가서 고통을 당하고
회개하고 정신차려서 돌아온 므낫세의 통치를 보면
외성을 쌓고 성벽을 견고히 하였으며
요새 마다 군사를 배치하였다고 하는데[33:14]

이는 당시 남방 세력으로 새롭게 부상하여
앗수르를 위협하는 애굽[이집트]를 견제하기 위해
므낫세를 살려서 돌려보내 준 앗수르가
애굽과 앗수르 사이의 완충지대가 되는 유다를
도와서 이렇게 방어전선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돌아온 므낫세의 회개의 열매는
그가 모든 우상들을 척결하여 성 밖에 던진 것과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백성들을 독려하여
여호와 신앙으로 돌아오라고 한 것에서 보인다[33:15-16]

그러나 그의 치세 동안에 그의 꾀임으로
백성들 사이에 스며들어간 우상숭배의 죄는
너무 깊이 들어가서 그의 때늦은 회개와 개혁이
역부족인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백성들은
여전히 산당 제사에서 떠나지 못했기 때문이다.[33:17]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다가 바벨론으로 잡혀가서
큰 환난 가운데 겸비해지고 하나님을 다시 만나
돌아온 므낫세의 통치 후반기 모습에 대해
역대기 저자(에스라)는 열왕기 저자(에레미야)와 달리
므낫세의 회개 후의 긍정적인 평가도 보여줌으로써
므낫세 때문에 유다의 죄가 사함 받지 못하고
유다가 망하게 되는 것으로 기록하는(왕하24:3. 렘15:4)
예레미야의 기록들을 다른 각도에서도 보게 해준다.

그러나 이처럼 역대기의 저자가 열왕기 저자와 달리
므낫세를 악한 왕 일변도로 기록하지 않고
긍정의 요소를 덧붙였다 하더라도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남는 것은
므낫세가 55년 이라는 최장기 통치를 누렸어도
그가 겨우 남긴 것이라곤
때늦은 회개와 반성과 개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통치 하에서 저질러진 잘못들이
바로 잡히고 제지리로 돌려지기 위해서는
모든 점에서 역부족이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므낫세의 통치 말년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그래서 사람은 아직 건강하고 아직 돈이 있으며
아직 자신의 권세와 힘을 사용할 수 있을 때
더 빨리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고 더 빨리 회개해서
자신이 받은 은혜와 용서에 보답하여
주님 앞에 가기 전에 자신의 과오를 충분히 만회하고
주님께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우게 한다.

이 점은 므낫세의 아들 아몬이 그의 아버지와 달리
겨우 2년 이라는 짧은 기간을 통치하고 가면서
아버지의 회개를 무시하고 따르지 않으며
아버지 시대의 나쁜 모습만 따르다가
만회(회개)의 기회도 없이 단명한 통치 2년 만에
암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에서도 분명히 보여진다

(당시는 북방 세력 앗수르와 남방 세력 애굽이
유다 왕국 (왕실)을 사이에 놓고
서로 자신들의 세력을 심으려는 경쟁기 였는데
아몬은 애굽의 첩자로 심어진 신하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므낫세와 아몬의 통치시기에 이루지 못한
신앙개혁은 이어지는 말씀으로써 요시야 시대로 남겨진다]

기도하기

주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인생살이 가운데서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아직 건강하고
아직 돈이 있으며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내가 지난 잘못을 청산하고
만회해야 할 것들을
충분히 만회하고
주님께 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