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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갈라디아서 *

갈라디아서 2:1-10 (2) 제1차 WCC 에 참석했던 바울에게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9. 4. 5.

제1차 WCC 에 참석했던 바울에게 배우는 것


갈라디아서 2:1-10


오늘의 말씀은 사도행전 15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1차 선교여행에 나서서 
지중해의  구브로  섬과 남갈라디아 지역까지 진출하여
이방인 교회들을 세우고 돌아왔는데 막상 파송교회인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 돌아와보니
이방인도 구원을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예수 믿는 것 외에 할례를 비롯한 율법도 지켜야 한다는
변질된 복음을 주장하는 거짓 형제들이 있었다

복음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빼앗고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런 주장은
당시 세계선교의 모체가 된 안디옥 교회 뿐 아니라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선교를 무효화 시킬 수 있는
무서운 이단적 요소를 담고 있었다

따라서 바울은 자신이 받은 계시대로 율법을 행함으로써가 아니라
예수 믿음으로 구원받게 되는 복음의 진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문제를 가지고  사도들이 지키고 있는 예루살렘 교회로 올라가는데
오늘 날로 말하면 여기서 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제1차 세계교회협의회가 열리게 되고  여기서 베드로의 주장과
예수님의 혈육 동생 야고보의 견해를 최종 결론으로 하여 (행15:11)
할례나 율법 조항으로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들어오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을 재천명 하였다

바울이 지금 갈라디아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자신이 주도했던
제1차 WCC의 결정사항을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갈라디아교회에 교묘히 스며든 거짓 형제들의 농간을 몰아내고
교회를 바른 복음 위에 세우고자 함이었는데
여기서 베드로나 야고보 같은 당시 초기교회 기둥 같은
인물들까지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편지 글이
공신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당시 초기교회의 기둥 같은
사도들에게만 의존하는 공신력이 아니라
바울 자신도 주님의 직계 제자는 아니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자신에게도 직접 나타나
계시를 주시고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신 것을
그들이 인정했고 교제의 악수를 나눈 것도언급하는데 
이는 바울이 주님의 직계제자가 아니라고 무시했던 
거짓 형제들의 입을 막고자 함이며
복음에 대한 그의 분명한 소신은 여기서 멈추지않고
당시 동행했던 헬라인 디도를 예루살렘  거룩한 공회에
참여시키면서도 할례를 받지 않게 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그가 복음이 가르치는 것을 행동으로도 실천하였음을  강조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화두는
바울이 보여주는 진리를 위해 굴복하지 않는 정신 이다

그는 이  진리를 증명하기 위해 그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독자적인 사도적 권위에만 의존하지 않고
당시 초기교회의 기등같은 인물들의 힘도 빌렸다는 것은
그만큼 진리를 위한 싸음에서는 공신력 있는 외적 증거도
중요하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더 크게 와 닿는 것은
바울이 이처럼 당시 유명한 지도자들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그 자신 또한 주님께로 부터 세움 받은  사도요
당당한 천국일꾼 인것을 드러내는 건강한 자존감 이다

주님께 부름받은 복음 전도자로서 건강한 자존감이야말로
오늘 부와 명예를 중시하는 이 물질문명 자본주의 시대에
내가 결코 기죽지 않고 주님의 일꾼으로 당당히 서게 하는
나의 힘이 되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오늘 오전에 탄탄한 기반을 가진 큰 교회 목사님을 만나는
약속이 있는데 내가 아쉬운 입장에서 만나는 것 때문에
은근히 마음이 쫄아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오늘의 이 말씀 앞에서 한방에 날려  버리며
내가 만나게 되는 그분은 이렇게  그리고 나는 저렇게
동일하신 주님께 부름을 받아 쓰임받는 일꾼이라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만남의 자리에 나가야겠다

기도하기

주님!
오늘 주신 말씀에서
복음의 진리를 위해
절대 굴복하지 않는
바울의 불굴의 정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유명하지 않은 무명의 선교사 였지만
유명한 사도들 앞에 나아가
조금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여 해결을 촉구하며

복음을 변질시키는 
거짓된 자들의 교만을 꺾기위해
사도들의 인정과 고제의 악수를 끌어내는
바울의 건강한 자존감도 보았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
바울에게 있었던
불굴의 정신과
외적인 힘을 빌려내는 지혜와
주님께 세움받은 종으로서
유명한 사도들 만큼이나 당당했던
그 용기와 자존감으로
나도 주님 앞에 쓰임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