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1-8 내 신앙의 첫 사랑을 그리워하며

by 朴 海 東 2019. 5. 13.

내 신앙의 첫 사랑을 그리워하며예레미야 2:1-8

묵상하기

[오늘 이 시대 우리[나]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 읽기]

이 세상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인격적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사람을 상대하시는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시기 위해
인류의 조상 아담에서 이어지는 노아와 셈의 후손 가운데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의 후손들과 언약을 맺으사
자기 백성과 자기 나라를 삼으셨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통해 그가 어떤 분이신가를 나타내시며
하나님과 함께 했던 그들의 역사가 성경에 기록되게 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계시의 말씀이 되게 하셨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가장 생생하게 자신을 드러내신 기회는
모세를 앞세워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과정과 
광야 40년 여정 그리고 여호수아를 통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게 되는 그 기간이라고 생각되는데
본문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때 그 시절을 
첫 사랑, 신혼의 때 이었다고 하시며 그리워하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고서 부터는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하여
사사시대 400년 그리고 왕국 시대 400여년을 지나면서
예레미야가 그 시대의 선지자로 등장하게 된 그 즈음에는
완전히 하나님께 등을 돌린 백성이 되어버린 것을 보여준다. 

" 제사장들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율법을 다루는 자들은 나를 알지 못하며
관리들도 나에게 반역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을 따랐느니라. "[2:8]

그리고 그들이 이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은 
그들 이스라엘이 기름진 땅으로 인도 받아
그 것의 열매와 아름다운 것을 먹게 되는 풍요로움 가운데
변질되고 배반의 길로 갔음을 지적하신다.[2:8]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감지되고 읽게 되는 하나님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 하나님도 첫 사랑을 그리워하신다는 것이며[2:1-3]
(우리가) 다시 그 사랑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시며 질투하시고[2:3-5]
그래도 그의 사랑이 외면을 당할 때 
하나님도 우리에게 계산적인 관계로 돌아서시며[2:6-7]
홀로 분개 하시며 탄식하시는 슬픈 마음을 엿보게 된다.[2:8]

적용하기

예레미야를 통하여 전달해 오신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오늘 나는 내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느꼈던 
첫사랑을 잃었는가?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그래도 여전히 그 첫사랑을 못 잊어 하시고 그리워하시며 
이제도 여전히 나의 모든 관심이 그에게 있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애타하는 마음을 읽게 된다. 

어린 시절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내 마음에 부어주셨던
그 사랑의 기쁨과 배부름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주님을 간절히 찾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발걸음을 종종 거리며 새벽기도에도 나가곤 했는데 
언젠가는 너무 일찍 교회당을 찾아가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가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간 적도 있었다.

그 때 그 시절엔 어디서 심령대부흥회가 열린다고 하면
그 곳이 어디가 되었든 찾아가기도 했는데 
한 번은 추운 겨울 냇가를 건너다 빠져서 젖은 발로 찾아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주님을 간절히 찾았던 그 때 그 마음은 다 어디로 가고
어찌 나는 지금 식어진 잿더미에서 불씨를 찾듯
다시 주님께 향한 사랑을 찾아보려고 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그런데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던 첫 사랑의 추억이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벌써 잊었지만
주님은 여전히 그 사랑을 간직하시며 
그 사랑을 되 내이시고 계신다는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나도 다시 그 때, 그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나의 마음을 기도에 담는다.

기도하기

주님이 나의 전부였고
내가 주님의 전부였던
그 첫사랑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게 하옵소서.

내가 어디에서 이 사랑이 떨어졌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이제는 형식적인 신앙의 허울을 벗고
다시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
주님께 향한 비상으로 날아오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