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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시편 115:1-8 지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할 때

by 朴 海 東 2019. 7. 25.

지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할 때

시편 115:1-8



장마철이라고 하여도 마른장마가 계속되더니
요즘 며칠 동안 계속 우중충한 날씨에
간간히 비를 뿌리고 있다.
아직 서울과 중부 지방엔 흡족한 비가 내리지 않아
복된 장마 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과 내일 사이에 큰 비가 있으리라고 하니
내심 기대가 되면서 피해가 없기를 기도하게 된다.

주님!
무덥고 습한 날씨 가운데서도
마음만은 하늘 구름 저편
빛난 창공에 가 있게 하시고 
지금 이 습한 더위와 장마가 힘들지만
논밭의 곡식을 무르익게 하는
풍성한 가을 들판으로 가는 길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의 말씀 배경]

앞선 시편 114편과 오늘의 시편 115편 모두가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하게 되는데 
114편이 제2의 출애굽으로써 
바벨론에서 돌아온 주의 백성들에게 
제1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보이셨던 권능을 회상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찬양하게 하는 詩라고 한다면

오늘의 시편 115편은 바벨론에서 돌아왔지만 
아직도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자신들의 종주국인 이방나라 우상들이 만연했던 그 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우상들에게 치우치지 말 것이며
오직 하나님께 향한 신앙에 굳게 설 것을 다짐하게 하는 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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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시대 그러니까 고대 근동지방 사람들은
보통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정복하면
그들의 神도 함께 정복당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주의 백성 유다 민족이 바벨론에 정복당한 것은
여호와라는 신이 힘이 부족하여 정복당한 것이 아니라 
언약의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며 멸망을 자초한 
자기 백성들을 정화시키기 위한 일시적인 징계이며
제한된 시련의 기간[70년] 이었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다[에1:1-4]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초라하게 되었을 때 
자신들을 정복한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로부터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조소를 당하였는데 [115;2]
자신들로 인하여 여호와의 이름이 멸시당하는 아픔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더욱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어 
그토록 사모했던 고국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의 시편 첫 구절은 
하나님!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영광은 주님의 이름에 있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
우리를 다시 돌아오게 하였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하였으니
우리 주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115:1-3] 
주님께 신앙고백을 드리며 찬양하고 있다. 

포로로 잡혀가기 전 그토록 우상숭배에 목을 매던 그들이
포로기를 지나면서 그 우상들이 자기들을 구원하거나 
도와줄 수 없는 무력한 것들이며
그것을 만들거나 의지하는 자들이 함께 망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달은 그들의 신앙회복이 [115:4-8]
시편 저자의 신앙고백 적 찬양을 통해 엿보게 된다.

적용하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115:3]는 말씀인데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상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
아브라함의 후손 유다 민족을 특별하게 상대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조국, 우리 민족에게도 같은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게 된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과 
중국과 러시아의 찔러보기 식 우리 영토 침공과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믿었던 미국마저 
우리의 중재 요청에 소극적이며 
관망의 자세로 돌아서 있는 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한 기도를 주님께 드리게 되는데 

오늘 주신 115: 3절의 말씀처럼 
하늘에 계셔서 그가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그의 자비하심과 신실하심의 은총이
우리 조국, 우리 민족을 위기에서 건져주시고
우리의 앞길을 평강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주님!
지금 이 나라가 매우 어수선한 가운데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하나 되지 못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들의 교회가 
깨어 기도하며 나라 사랑에 앞장 설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