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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27:26-34 거룩한 헌신과 십일조에 대한 묵상

by 朴 海 東 2019. 11. 4.

거룩한 헌신과 십일조에 대한 묵상

레위기 27:26-34


어느덧 가을도 깊어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이 날에 어울리는 노래 
이 용 씨의 "잊혀진 계절" 노래를 들어보았는데 
80년대 열풍처럼 불었던 이 노래의 감동은 여전한 것 같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어졌던 레위기 묵상을 마치고 
내일이면 다시 선교지로 나간다.
그간 아들네가 출산을 하게 된다고 하기에 기다려 왔는데 
며칠 전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선물로 예쁜 딸을 낳았고 
이름은 은빈[은혜 은. 인도할 빈]로 정했다고 알려왔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받은 생명의 선물로써 은빈이가
이름에 담긴 뜻처럼 은혜로 인도 받는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 

레위기 법전은 자식이든 가축이든 첫 번째 태어나는 것은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고 했는데 [출13:2. 34:19-20. 레27:26a]
이 초태생들은 당연히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마치 자신의 것인양 다른 성물로 드릴 수 없다고 하신다.[27:b]

그런가하면 초태생의 개념으로써가 아니라 
또 다른 의미에서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진 사람이나
가축이나 토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는바 
이것들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며[27:28]
특별히 바쳐진 사람의 경우는 다시 무르지 못하고
반드시 죽이라고 하였는데 [27:29]

여기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사람이란 의미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바쳐진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받을 대상으로써 
죽임을 당해야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시대나 왕국의 확장 시대에 
가나안 원주민들과 그들이 소유했던 가축과 재산들 이었는데

아간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탐하다 자신과 가문이 망했고 [수7장]
사울 왕은 멸절시키도록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아말렉과 
가축들을 탐하여 죽이지 않음으로 자신이 멸망을 당했다[삼상 15장]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에 대하여 
정반대의 개념으로 두 가지를 알려오신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가나안 이족들처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대상으로써 받쳐진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거룩한 소유되도록 받쳐진 인생이 된 것을 감사드린다.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 나의 프로필 문구를 적어 넣으면서 
"나의 남은 인생을 주님께 헌신하기"라고 적었는데 
[The devotion of my remain life to my Lord!]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나의 남은 생애도 마땅히 주님께 드려진 자로서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긴다. 

이어지는 말씀은 십일조에 대한 규례를 주시는데[27:30-34]
구약에서 물질로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으로써 십분의 일의 개념이 
신약으로 들어와서는 그리스도께서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셔서 
내가 덤으로 살고 있는 인생인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십분의 일 개념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인 것을 인정하게 됨을 감안할 때
신약에서 십일조의 개념은 
내가 물질로도 주님을 섬기는 최소 단위로 받아드리며
구약 성도들보다는 더욱 크게 주님을 섬겨야할 것도 마음에 새긴다.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찬송가 317장]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한없건만 
내 주 앞에 이 적은 것 다드리니
주 예수여 내 정성을 받으소서

주 날 위해 보배로운 피 흘리사 
그 귀하신 생명까지 다 주시니
내 천한 몸 이 생명을 왜 아끼랴

주 예수께 빚진 것이 한없건만
나 주위해 드린 것은 참 적으니
주 예수여 너그럽게 보옵소서

날 위하여 십자가에 피 흘리신 
주 예수의 은혜로써 인치시고
내 모든 것 주의 소유 삼으소서

주 날위해 그 귀하신 몸 버리사
이 내 몸을 피값으로 사셨으니
내 생명도 주 예수께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