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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16:10-21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by 朴 海 東 2019. 11. 29.

요한계시록 16:10-21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1. 요한 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한
계시의 병행성/중첩 발전성/발전 완성성 이해하기 

일곱 인/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에 나타난
요한 계시록의 기록 방식을 보게되면
요한이 바라보는 (환상)계시의 연장선상에서 
뒤의 내용(계시)들이 앞의 내용(계시)들과 중첩되어
더욱 발전되고 완성되 나가는 형태로 된 것을 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도 여섯 째 천사가 쏟는 대접 재앙으로
그 대접을 유프라테에 쏟을 때 강물이 말라지게 하고
동방 왕들의 전쟁 공격 루트를 열어주고 있으며[16:12-14]
그들이 므깃도[아마겟돈]으로 집결하게 되고[16:16]
어린 양과 그를 따르는 군대와 싸우게 되는바[17:14] 

이 계시는 이미 여섯 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유프라테강에
결박된 천사를 풀어 그 년 월 일시에 전쟁이 나게 하며 
이만만의 군대가 사람 1/3을 죽이는 전쟁을 위해 
각종 무기를 가지고 진격하게 되는 것과 관련된 것을 볼 때[9:18]
주님께서 요한에게 주신 종말 계시의 형태가
계시의 점진성/중첩성/발전성을 가지고 기록된 것을 엿보게 된다.

따라서 계시록은 기록된 순서대로 연대기적으로 풀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이해하려고 들면 난해하고 뒤죽 박죽이 됨으로]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전 역사의 기간에 나타나는 것들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성취된다는 의미로 이렇게  거듭 거듭 확인되면서
계시의 병행/중첩/점진적 발전성을 가지고 기록된 것으로 받아드린다.

2. 회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16:10-11]

다섯 째 천사가 그 진노의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았을 때
곧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고통하면서도
하나님께 회개하기보다 자기들의 혀를 깨물면서까지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회개하지 않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람의 심리는 사방이 어두워지면 불안하게 되고 
신체적인 질고로 고통이 심하면 마음이 가난해지는 법인데 
하나님께 향하여 강팍한 마음 그대로 더욱 악해지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가로막는 애굽의 바로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이시며 
강팍한 마음 그대로 두신 것을 연상하게 한다. 

회개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회개하게 되는 가난하고 겸비한 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헤로만 되는 것이니
오늘 내가 주님 앞에 심히 죄인 됨을 느끼며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가지게 되고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게 되는 것은 은혜 중의 은혜 이다. 
주님!
나의 평생에 나에게서 이런 은혜를 절대 거둬가지 마옵소서


3.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16:15]

여섯 째 천사가 진노의 대접을 유프라테 강에 쏟을 때 
강물이 말라지고 동방의 왕들이 공격해오는 전쟁 루트가 열린다
이 악의 연합군들이 유프라테 강을 건너
저 유명한 최후의 결전지 아마겟돈으로 집결하는 배후를 보면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서
거짓 이적을 행하며 왕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쟁에 나서게 하는데

이는 마치 아합 왕 시대에 이악한 왕 아합을 죽이기 위해
하나님께서 하늘 어전 회의를 열었을 때 
거짓말 하는 영이 나와 하나님께 아합 왕을 꾀일 것을 허락받고
아합은 이 거짓말 하는 영에 부추김을 받아 전쟁에 나가
죽게 되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왕상22:19-23]

그런데 이 문맥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주님께서 왜 최후에 벌어질 전쟁에 대한 계시를 주는 가운데 
왜 뜬금없이 성도들에게 벌고 벗은 자처럼 되지 말라고
특별한 경고의 말씀을 주시는가 하는 점이다.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16:15]

아마겟돈 전쟁과 관련된 문맥에서 이 말씀을 주시는 것은
전쟁의 와중에 진영을 지키는 보초병을 염두에 두고 
성도들에게 주시는 교훈으로 받아드리게 되는데 

대개 전쟁터에서 강물이 마를 정도로 무덥게 되면
병사들이 잠 잘 때 무장을 풀고 보초병 하나만 믿고 
심지어는 옷까지 벗어버리고 잠에 빠질 수가 있는데 
적군이 들이닥치면 혼비백산할 수밖에 없고
또 지원군이 왔을 때 역시 부끄러운 모습이 될 수 있다.  

주님은 악의 세력과 접전하는 아마겟돈 전투 가운데서 
땅에 있는 자기 백성(성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천사들을 대동하고 나타나실 것에 대해 
이어지는 계시록 후반부 말씀에서는 다른 양상으로 
세 번이나 언급하고 있는데[17:14. 19:1-20. 20:8-10]
이것은 마치 도둑이 예고 없이 갑자기 침입하는 것처럼
불시에 임할 것을 말씀하심으로 우리를 경계시키고 계신다.  

이것은 또한 지금 주님께서 종말을 사는 이 시대 성도들에게 
이미 라오디게아 교인들에게 주셨던 경고처럼 
치열한 영적 전쟁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 세대에서 
신앙의 잠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주시는 교훈으로도 받는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너의)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3:18]

문명의 이기를 앞세운 세상의 세력이 세상 문화의 옷을 입고 
교회와 성도들에게까지 쓰나미(해일)처럼 덮쳐드는 이 시대에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세속화 되지 않으며 
신앙의 잠을 자기 않기 위해서는 전쟁터의 보초병의 자세로 
나 자신을 지킬 것이며 우리 가족과 
우리 교회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
주님! 
제가 세상에 취하여 옷을 벗은 자처럼 되지 않게 하시고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자로 깨어있게 하소서

4. 마지막 일곱 번 째 대접 재앙에서 "되었다"의 의미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 전에 없던 큰 지진으로
만국의 성[바벨론]이 무너져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성도, 산악도 간데 없고[16:20]
중수가 한 달란트[34Kg]나 되는 우박이 떨어져
사람들이 죽어가면서도 하나님을 훼방하니
이것이 세상과 악인들의 최후 이다. [16:21] 

이 일곱 번째 재앙 대접이 쏟아지면서 
성전 보좌로부터 들려온 (다) "되었다"는 음성이 들렸는데 
이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서 들려진 가상 칠언 중
마지막 말씀으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것을 연상케 하는 바
그 때는 자기 백성을 위한 구속의 성취를 
여기서는 그 반대로 악인들에 대한 심판을 이루시고 
다 "되었다" 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16:17]

Tip.
참고로 이어지는 17-19장은

한 주제로 묶어져서  또 다른 장면으로 바뀌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일시적으로 득세하며  666표로 성도들을 핍박할 때
바벨론[음녀]로 상징된 이 세상의 세력이 이에 합세하여
성도들을 유혹하고 무너뜨리려 하지만
마침내 자충지란[자기들끼리 싸움]으로 망하게 되는데 
이런 내용들은 이미 나온 13장에 추가적으로 부속되는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