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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10:20-34 진실로 주님을 의지하는, 남은 자 되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20. 1. 6.

진실로 주님을 의지하는, 남은 자 되게 하소서

 이사야 10:20-34

묵상내용

앞선 말씀에서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되었던 앗수르가
자신들의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하고 힘만 믿고 함부로 하다
결국 자신들도 망하게 된다고 했는데[10:12-19]
오늘의 말씀은 바로 "그 날" 앗수르가 망하는 “그 날”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날이며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만이 돌아와
다시는 헛된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하나님만을
진실하게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10:20-22]

그러고 보면 아하스와 유다 백성들이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앗수르를 의지하였다가[사 7장]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후에는[BC722년]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고 자신들을 의지했던 유다까지
먹어 삼키려고 침공해 들어온 것을 엿보게 되는데

이 일은 실제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 왕 때 되어 진 일로써
그때서야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진실로 의지할 곳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언약의 하나님 뿐 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을 이렇게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이라는 말씀과
(그 때서야) 진실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예언서의 “남은 자” 사상은
이미 6장에서도 언급되었는데[6:13]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루터기가 남아 있음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라고 하신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모래알 같이 많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올 것을 예고하는 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지평은 이제 앗수르 시대를 넘어
바벨론 시대까지 그리고 포로 후기까지 내다보며
더 깊게는 메시야로 오실 예수님의 시대까지 내다보면서
예언하고 있음을 엿보게 합니다.

이러한 이사야 선지자의 “남은 자” 사상은
신약으로 들어와서 바울 사도에 의해 다시 한 번 인용되는데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 이스라엘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아도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 – 남은 자들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며
그 자리를 이방인 중에서 부름 받은 자들이 채우게 되리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롬 9:27]

하나님을 진실로 의지하는 자들 – 남은 자 사상을 강조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내 주변에 내가 부러워하고 의지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도
그런 것들에게 내 눈길을 주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남은 자로 살아가는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주님 !
세상에 나의 눈길을 끄는 것들이 많고도 많지만
오직 주님으로만 나의 배부름을 삼고 살아가며
진실로 주님을 의지하는 자 –
남은 자로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