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이사야

이사야 10:12-19 주님의 도구가 되는 진정한 승자의 모습 배우기

by 朴 海 東 2020. 1. 7.

주님의 도구가 되는 진정한 승자의 모습 배우기

이사야 10:12-19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
[이 기도문은 태평양 전쟁 당시, 
아들에게 영적인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하여 기록한 것인데
1964년 그가 생을 마감한 후에 알려진 기도문 이라고 한다]

내게 이런 자녀를 주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 하옵소서

원하오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시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소서.[중략]

----------    ----------   ----------   ----------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제국으로 호칭 되었던 앗수르 제국이 
얼마나 강성했으며 또 어떻게 교만을 떨었고 
그 결과 어떻게 패망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는지 가르쳐 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을 하면서 
불현 듯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의 영웅이며 
패자 일본을 자신의 발 앞에 꿇릴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승리에 겸손하고 패자에 대한 관용으로
최소한 그들의 자존심을 살려주며
항복 조인 문서를 이끌어낸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연속해서 
앗수르 제국의 멸망사를 예고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쓰임 받는 강국이었지만
인간 역사의 주관자 이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세상 열국들에게 도끼가 되고 톱이 되고 몽둥이가 되었어도  
마침내 자기를 도구로 들었던(사용했던) 분에게 페기처분 되고
자신도 망할 수밖에 없었던 앗수르 교만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자신들이 정복해 나가는 나라들에 대해서 
후에 나타난 바벨론이나 페르샤 제국 또는 그리스 제국이나
로마 제국이 그랬던 것처럼 피 정복민의 인권과 삶의 터전을
최소한 이나마 살려줄 수 있어야 했는데 
패자를 지나치게 짓밟는 정책으로 민족 말살 정책을 폈기 때문에
사람의 창조자 이신 하나님께서 보실 때 
그냥 더 두고 보실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신 앗수르[BC911-612]의 불의 왕으로 불러지며
최전성기를 누렸던 디글랏 발라셋 III세[BC 745-727]는 
정복당한 나라들에 대해서 민족들을 서로 뒤섞어 버리는 정책으로 
민족혼을 말살시켰으며 심지어 포로로 잡아가는 
왕족들의 눈을 뽑고 혀를 자르는 무서운 만행도 저질렀는데 
지금도 그 만행들이 벽화로 부조되어 남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앗수르의 파워가 얼마나 강력한 것이었는지 그 어느 나라도
그 앞에서 제대로 저항 한 번 못하고 무너져 갔음을 보여주는데 
그 것은 마치 사람이 새의 보금자리를 거저 얻음 같고 
내버린 알을 주음과 같아서 그 앞에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려서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한 마디로 모든 나라들이 그 앞에서 찍 소리 한 번 못하고 
모두 스러져 갔다는 것입니다 [10:14]


이러한 앗수르의 교만과 강력 파워를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더욱 눈여겨보게 되는 것은 이 들이 제국의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정책의 키 워드가 다름 아닌 
“열방의 경계 허물기”에 있음을 보여주는데 [10:13]
남아 있는 고증문헌에 따르면
이들이 제국주의를 펼치면서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서쪽으로는 애굽까지, 북으로는 러시아까지, 
남으로는 아라비아 펠릭스까지 
그리고 3200KM에 걸친 대제국을 뻗쳐간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렇게 세계 열방의 경계선을 허물고 
하나의 제국을 만들기 원했던 이들의 야심도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한 아슈르 바니팔 왕[BC 669-627]을 끝으로
형제 간 권력 다툼을 일으킨 자체 내분으로 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서 유다의 심판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에게 망하게 됩니다.
------------  --------------  ------------   ------------

오늘의 묵상을 시작하면서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의 기도에 적힌 대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진정한 승자의 모습은
패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 존중과 예의에 있음을
그의 기도문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승리에 겸손하게 하시고
패자에 대한 관용을 강조했던 그의 기도문은
모든 전쟁과 싸움의 이면에는 
이 것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한 것이며
자신들은 다만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은 것뿐 인 것을
인정하는 하나님 주권 사상이 녹아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맥아더와 앗수르 왕들의 차이이며 
정복/복수/짓밟음/보복이 아닌 
하나님의 세계 경영의 작정과 섭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주권을 실현하는 도구로 쓰임 받았다는 자각이
이런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묵상을 마감하면서 쉽게 글을 접지 못하는 
또 한 가지 주제는 “앗수르”가 가졌던 경영의 키 워드로써
“경계 허물기”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임시로 허용 받았던 제국의 막강 파워(힘)을 
다만 침략과 정복을 통해 나라간 “경계 허물기”에 급급했고 
제국의 세계화를 이루는데 만 쏟았는데 
열방의 경계 허물기와 제국의 세계화라는 경영 키워드를 보면서
오늘 우리 시대에 진정한 경계 허물기와 세계화는 
복음과 선교를 통한 열방 간 경계 허물기와 
복음의 세계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다가 하늘 보좌로 돌아가시면서
지상대위임령을 하달하셨는데 그것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자신에게 주어지신 것과 
우리가 이 권세를 힘입어 
땅 끝까지(영적 경계를 허물어) 
복음의 증인이 되라고 하신 것이며[행1:8]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모든 입술로 예수를 주라 고백하게 하며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게 되게 하라고 하심 입니다[마28:18-20]

지난 세기 역사를 뒤돌아 볼 때 
17 –18세기 대영제국이 앗수르에 버금가는 힘을 가지고
복음의 세계화에 쓰임 받았으나 지금은 기독교 쇠퇴 국이 되었고
19-20세기 미국이 막강 파워 국가가 되어 쓰임 받았으나 
미국 역시 점차적으로 영국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20-21세기 들어서서 한국 기독교가 지난 한 세기(30년) 가깝게 
작고 분단된 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유래가 없는 강력한 기독교 힘을 가지고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쓰임 받는 것 같으나 
지금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역사의 주관자 이신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우리에게 힘을 주셔서
복음과 선교를 통해 열방의 경계를 허물고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쓰임 받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

우리에게 부흥을 주셨던 한 세기가 지나가고
우리는 지금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시고
다시 힘을 주옵소서

복음과 선교를 위해 
열방의 경계를 허물고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다시 부흥하고 다시 힘을 얻는 나라, 
우리들의 한국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