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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이사야 15:1-9 모압을 향한 이사야의 선교적 관심으로

by 朴 海 東 2020. 1. 7.

모압을 향한 이사야의 선교적 관심으로

이사야 15:1-9


어제 동물학자로 유명한 최 재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동물들도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는 것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버린 큰 유리병에 유독 호기심이 많은 여우가 자신을 목을 집어넣었다가 빠지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로 내려와 앉아서 기다리니 지나가는 사람이 그 병을 빼주자 마자 재빠르게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으며 
또 자신의 몸에 낚시 줄이 엉켜서 괴로운 돌고래가 잠수부에게 다가와 주위를 맴도는 것을 이상히 여겨 그 몸에 감긴 낚시 줄을 끊어주고 풀어주자 감사를 표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보면서 동물들이 자신과 같은 종류 군들과 소통하며 사는 것 뿐 아니라 때로는 이렇게 인간에게까지 소통을 걸어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 생 처음 들어본 이런 이야기가 너무 신기해서 아내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아내는 나에게 그 반대가 되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가끔 TV에서 보게 되는 동물 농장 이야기에 보면 몸에 심한 상처를 가진 개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 동물보호 단체 같은 곳에서 나와 그 개들을 붙잡아보려고 하지만 그동안 사람들에게 어떤 수난을 당해서 그런지 사람들을 기피하고 도망가기 때문에 상처를 가진 그대로 죽어가는 일도 다반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물학자 최재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리고 또 내 아내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인간이 자신의 창조자이며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찾아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 받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실감하면서 바로 이 은혜를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죄로 말미암아 단절된 우리 인간에게 먼저 찾아오시고 그 아들(예수) 안에서 소통의 길을 열어주셨으며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사야 15장]은 모압에 관한 경고로써 이 나라가 재앙으로 망하게 되는 날의 모습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가장 특징적인 것은 슬피 울고 부르짖는 모습이 곳곳에 가득한 것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환난의 날에 자신들을 구원할 수 있는 하나님께 부르짖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그모스]를 위하는 디본 산당에 올라 울며 통곡하고 가장 큰 슬픔의 표시로써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으며 길가에는 굵은 베로 몸을 동인 사람들이 부지기수 이고[15:2-3]
모압의 군사들까지 크게 부르짖으며 혼이 나가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여줍니다.[15:4]

이것은 마치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진 동물이 사람에게 찾아오면 해결 받을 수 있으련만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믿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모습을 연상하게 해주는데 모압의 멸망을 경고하는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을 찾기보다 재앙 가운데서도 여전히 자신들의 우상을 찾으며 슬피 울며 멸망으로 가는 모압 인들의 이 어리석은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부르짖게 됩니다.[15:5]

앞선 장에서는 자신의 동족 이스라엘의 멸망을 내다보면서 그들을 깨우치며 경고했던 선지자의 시선이 이제는 이스라엘의 경내를 넘어서서 주변 국가들에게까지 향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선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의 가슴을 통하여 알려 오시는 마음은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영혼들)이 죄 가운데 멸망당하기보다 구원받게 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이렇게 이방을 향한 선교적 관심으로까지 나타났다고 이해하게 됩니다.

어제 오늘 이어지는 말씀들은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해서 당대의 강대국인 바벨론이나 앗수르의 멸망이 예고되는 것 뿐 아니라 불레셋에 이어 오늘은 모압의 멸망이 예고되고 그 날에 당할 그들의 고통을 선지자가 슬픔 가운데 바라보며 부르짖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 

이것은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나도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의 문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둘러쌓고 있는 중국과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나 아랍권 등의 나라들에 대해서도 선교적 관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버리고 사신 하나님께 돌아오며 이미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예수) 안에서 활짝 열어 놓으신 소통과 구원의 문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위해 나도 이사야 선지자처럼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며 또 이러한 마음이 선교를 위한 발길로 이어져야할 것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주님 !
이사야의 가슴을 통하여 알려 오신 
주님의 선교적 관심이
나의 관심과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바라보시는 그 눈빛으로 
이방의 영혼들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의 종 바울이 
이방을 향해 나아 간 것처럼 
나도 나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이사야에게 임하시고
바울에게 임하셨던 
이방의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나의 영혼을 압도하여 주시고
나도 그들과 같은 영성의 충만함으로
주님께서 이미 열어놓으신 
소통과 구원의 길을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