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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36:1-12 모욕과 거짓과 위협으로 독 묻힌 말의 화살이 날아올 때

by 朴 海 東 2020. 1. 28.

36:1-12 모욕과 거짓과 위협으로 독 묻힌 말의 화살이 날아올 때

 

히스기야 왕 십 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36:1]

 

히스기야는 자신의 부왕 이었던 아하스 왕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인 유다 왕국이

앗수르에 예속된 나라가 되어

굴욕적 외교 관계를 가지며

앗수르의 신을 섬기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 문까지 닫고

모든 성전 기물을 부수었으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에서 떠난 것에 대해

왕세자로써 크게 슬프고 한이 맺혀 지냈던 것 같다.[대하28:22-27]

 

그래서 그랬는지 그는 자신의 부왕 아하스가 죽고 나서

자신이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대대적인 종교개혁으로

여호와 신앙 회복운동을 벌이는데[대하29-31]

 

오늘의 말씀[36]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역대하 32장의 말씀을 보면

이러한 히스기야의 충성된 일들이 있은 후

앗수르 왕 산헤립이 침공해 온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대하32:1]

 

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교개혁과 성전청결과

성전 제사의 예배가 회복이 있은 후

곧이어 이런 국가적 재난으로써 전쟁이 발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지만

모든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분명 이 전쟁은 하나님의 뜻이 담긴 허락된 전쟁이었고

이 전쟁을 통하여 히스기야와 유다 왕국에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숨겨져 있는

특별한 전쟁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데

결국 이 전쟁으로 인하여 대 제국 앗수르가 망하게 되고

히스기야와 유다 왕국이 존대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은 결국은 이처럼 Happy End로 끝나게 될

이 전쟁의 전후사를 알 수 없는 히스기야와 에루살렘 거민들은

앗수르 왕 산헤립이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파견한

앗수르의 사신 랍사게의 여러 가지 모욕적인 말 앞에서

크게 굴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36:12]

랍사게가 유다의 멸망을 전제로 던지는 모욕적인 말에서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굴욕은 절정을 이룬다.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여기서 대변과 소변을 먹게 되리라는 것은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어 먹을 것이 없어짐으로

자신들의 대변과 소변까지 먹을 만큼 비참하게 되리라는 것인데

당시의 전쟁은 이처럼 성을 포위하여 굶주리게 함으로

마침내 성문을 열게 만드는 전략을 썼는데

이러한 포위 전략은 우리 조선의 역사에서도 간혹 보게 된다.

청이 조선을 침공하여 16대 왕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였을 때

결국 성문을 열고 나와 항복하게 된 것도 포위 전략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오늘의 말씀 가운데

가장 무섭고 두렵게 만드는 랍사게/산헤립의 위협적 언사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까지 사용하며

여호와께서 자신을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신다는 거짓말 이었다.[36:10]

 

이 위협적 거짓말은 예루살렘 성벽 위에서 저항을 위해 무장하고

성 밖을 내다보고 있는 유다인들을 크게 동요시키고

자칫 잘못하면 히스기야를 반역하며 살기 위해 항복하자고 하며

내분이 일어날 수 도 있는 말이었기 때문에 히스기야의 사신들은

랍사게에게 유다 방언이 아닌 아람 방언으로 말해달라고 하였는데

더욱 교만한 기세가 오른 랍사게는

너희는 너희 똥이나 먹고 너희 오줌을 마시게 되리라고 하였으니

결국 이런 막말 상황까지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지

오늘의 묵상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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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하나님의 백성 된 교회와 성도들을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전술은 거짓말과 수치와 위협을 주는 말의 화살로

다가온다는 것을 이 상황에서 배우게 된다.

 

내가 그리스도의 군사 되고 천국의 일꾼이 되어 일할 때

오늘 내가 무슨 말을 듣게 되는가(?)

매우 중요한 분별의 시금석이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처럼 거짓과 위협의 독을 묻힌 말의 화살이

나를 얼마든지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거민들이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거짓 언사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도 있는 위기에 몰렸을 때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끝내 포기하지 않고

기도로 나아가 전세가 바뀌게 되는 것처럼[37]

주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나와 우리 교회에게도

우리가 당면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제시해 주시며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정면 돌파로 나가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신다.

 

주님!

 

나의 믿음을 무너뜨리기 위해

마귀가 사람들의 말을 통해

쏘아대는 독 묻힌 말의 화살이 날아올 때

내가 정신을 차려서

믿음의 방패로 잘 방어할 수 있게 하시고

내가 들은 모욕과 거짓과 위협의 말들 때문에

주님이 내게 베푸실 놀라운 은혜와 승리를 기대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