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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41:1-13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by 朴 海 東 2020. 1. 28.

이사야 41:1-13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41:10]

 

온 천지의 주재자이시며 높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뿐 아니라

자신의 인격적 피조물인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위엄과 능력을 나타내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마치 청문회 자리를 통하여

모든 감춰진 일들을 드러내듯 모든 민족들을 청하여

이 세상 역사 가운데 진행된 일들이

누구로 말미암아 되어진 결과인지 알라고 하신다.[41:1]

 

여기서 이사야가 제시하며 바라보는 예언의 지평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의 수행자로 세우실

동방에서 일으키는 한 인물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해방을 선사할

바사[페르사]제국의 초기 왕 "고레스"로 이해되며

 

그의 군대가 고대 근동지방을 휩쓸고 지나감으로

세계 역사가 재편될 것인데

과연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는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도 마지막도 "내가 곧 그니라"고 선포케 하신다.[41:2-4]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바사 왕 고레스의 군대가 원정 공격으로

당대의 국가들을 하나 하나 정복해 나갈 때

고레스의 서진- 남하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

당대의 국가들이 연합 전선을 형성하며

자신들의 신에게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더욱 열성적으로 우상과 우상의 전각들을 세워보지만 허사였고

바다의 흉흉함 같은 두려움과 불안이 세상에 퍼져나갔을 때[41:5-7]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자기 백성에게는 다정히 말씀하신다.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4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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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어지는 말씀에서 주목하게 되는 화두는

하나님의 선택 받은 자는 결코 망하지 않으며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도와 주심으로 반드시 살길이 있다는 것이며

그들을 핍박하고 해치던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같이 되리라는 것이다.[41:11-12]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눈물겹게 닿아지는 구절은

하나님은 아무도 도울 자 없는 것 같은

곤난과 애처로움 가운데 빠져 있는 자기 백성을

 

결코 방관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며

굳세게 하시며

참으로 도와주시며

참으로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들어 주시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한 번만 말씀해주셔도 감사와 안심이 될 터인데

두려워하지 말라로 부터 시작해서

무려 다섯 번이나 반복해서

내가 안심하도록 애쓰시는 약속 앞에 감격하게 되면서

나는 이사야 41:10! 이 한 구절의 말씀만으로도

두려움 없이 근심 걱정 많은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다.

 

그러나 본문 말씀 가운데 더 큰 감동은

그의 의로우신 오른 손으로

나를 붙들어 주시겠다고 거듭해서 다짐하신 약속이다.41:10. 13]

 

본문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젊은 시절 신학교를 갓 졸업하고

낯선 땅 항구 도시 **에 가서 개척목회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 때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애창한 찬송이 있었다.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 잡고 날 인도 하소서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 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기울이시사

손 잡고 날 인도 하소서

 

내 약하고 피곤한 이 손 꼭 붙잡고

인도해 달라고 하는 이 찬송을 부를 때

마음 깊이 감동하며 전율했고

오늘 주신 이사야 41:10절이 체휼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감정 표시를 하지 않는 아내도

이 찬송에 은혜를 받으며 좋아하는 애창곡이 되었다고 했는데

그 때 그 모습과 그 때 한 이야기들이 이아침 불현듯 떠오른다.

 

그 때 그 시절로부터 어느덧 많은 세월이지나

지금은 사역을 마무리 하는 시점이 되었지만

그 시절 외롭고 힘들며 어려웠을 때 불렀던 이 찬송은

내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그 날까지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는 그 약속을 기억하면서

시시로 내가 주님께 드려야할 나의 고백이며

나의 찬송이 되게 할 것을 이아침 새롭게 받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