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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5:19-29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행하느니라

by 朴 海 東 2020. 1. 18.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행하느니라

요한복음 5:19-29


지금까지 이야기:

예루살렘의 견고한 기득권 세력들 앞에 맞선
청년 예수의 권위와 능력은 
게임이 되지 않을 만큼 무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예루살렘 방문 때 성전청결 작업을 통해
유대교의 기득권 세력들 앞에 주눅 들지 않는
담대함과 용기로 개혁의 채찍을 휘두르셨던 것 같이 
이번 예루살렘 방문에서는 더욱 당돌하게도
수백 년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는 
유대인들의 안식일 제도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시는 것처럼 
그들이 만든 안식일 제도의 전통과 유전을 뒤집어엎는
과감한 행동을 보이셨는데 
그것은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유대인들과 안식일 준수 시비에 들어가신 것이다.

그런데 이 안식일 논쟁 가운데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자기도 행하는 것이라고 하며
하나님을 자신의 친 아버지로 호칭하시고
자신을 동일한 신격의 자리에 세우신 것인데 
과연 청년 예수의 이 주장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기절초풍할만한 신성모독 적 발언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의 말씀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예수의 발언에 대해 
그들은 예수를 더욱 죽이려 들었는데[5:18]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이렇게 행동하며 말하는 것이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행동이나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는 것을 
아들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이라고 하심으로
그의 발언이나 사역의 권위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말미암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5:19-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5:119-20]

여기서 그보다 더 큰일,
혹은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될 일이라는 것은
심지어는 죽은 자 가운데 들어간 자들을
살려내시기까지 하실 것을 미리 예고하신 것인데
이런 일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몇 차례 있었다.

예를 들면 달리다굼을 말하시며 살려내신 
한 소녀의 이야기나 
나인 성문을 나서는 상여를 멈춰 세우고 
한 과부의 아들을 살려내신 일 
그리고 죽은 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를 살려내신 것 등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오히려 주님이 보시기에 작은 일들이며 
보다 크고 중요한 일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하는 말이나 사역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말미암아 하는 것을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을 주신다는 것이며 
그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자가 된다고 하신 것이다. [5:24]

많은 묵상의 소제를 남겨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꼭 한 가지 만이라도 마음에 새기고 싶은 것은
예수님의 독자적 신임성으로써
이것은 "진실로 진실로"로 시작되는 말씀에서도
보게되는 것처럼
그가 하신 말씀이나 사역들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권위를 갖는 것은
그가 하는 일들은 자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것을 따라서 하신다는데 있다

그러고보면 앞선 말씀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부터 시작해서
얼마 전 38년 된 병자를  병자를 고친 것까지도 다
하는 아버지의 허락과 싸인을 통해서 하신것을 밝히신 셈이다

아버지와 일체성 가운데 자신의 사역을 이루어 가신
주님의 이러한 모습은
오늘 내가 주의 종이 되어 하게 되는 한 편의 설교나
발언 혹은 내가 행하는 일들이
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며 허락하는 가운데
드러내는 사역이 되고 있는지 
엄숙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성찰하며 돌아보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내가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주님과 상관없이
내 맘대로 
내 자의로 하지는 않았는지요

하늘 아버지의 따라쟁이가 되어
사역의 권위를 가지셨던
주님의 이 아름다운 모본을
나도 잘 따르게 하옵소서

성령보다
기도보다
말씀보다
앞서지 않는
주님의 모본을 따르는 
참 종의 길에 나를 세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