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4:25-31 코로나 19 전염병과 주님이 주시는 평안

by 朴 海 東 2020. 2. 27.

코로나 19 전염병과 주님이 주시는 평안

요한복음 14:25-31


어제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중국 우한에서 시발된 코로나 19 전염병이
이미 12월 초에서 부터 시작되었는데 아직 충분히 개방되지 못한 
중국의 언론 통제로 인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국가 방역이 
1월 말 춘절[구정]을 지나고 부터 시작되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고 
주변 국가와 세상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기사를 보면서 내가 왜 지난 12월초 중국 ***성 **시에 들어갔다가
나의 스마트 폰이 추적을 당한다고 하는 내 나름대로의 판단 때문에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에 떠밀려 3일 만에 중국을 떠났던 것이 
결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격리시켜준 결과로 깨닫게 되었다

지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곳곳에 불안이 가중되는 이때에 
내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부터 벗어난 간증을 올리는 것이 
지금 이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이 불안한 시국에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불안한 시대를 통과하는 주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여러 번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난 12월 초 (정확히 12월 3일까지) 나는 지금 중국에서 우한 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성 **시에 있었다.
이미 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망설여지는 마음이 있었는데 
굳이 나의 오랜 선교지 **시로 갔던 것은 
내가 지난 여름 공안 경찰 안전부 취조실에 가게 된 것 때문에  
걱정했던 그곳 성도들을 위로하고 다시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나는 그 때 현지 교회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술했고
나의 전화기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혜롭게 조치하였음을 지면을 통해 밝힌다.]

내가 ** 공항에 내려 숙소에 여장을 풀고 난 다음 날 새벽
나는 모바일로 생명의 삶 묵상 글을 올리기 위해 
모바일을 켰다가 깜짝 놀랐는데 내가 지난 해 10월인가 
생명의 삶 게시판에 나의 묵상 집[책]을 광고하기 위해
나의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이메일과 구좌번호 등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날 새벽 숙소에서 그때 나의 신상정보가 화면에 뜬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마 내가 한 번 안전부 갔다 온 것 때문에 나에 대한 추적이 있고 
이런 정보도 뜬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을 하였다
그런데 나로 하여금 이런 생각을 더 확고히 갖게 했던 것은
나의 스마트 폰이 계속 추적을 당한다고 하는 의심이었는데 
그것은 내가 사용하는 폰에 와이 파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해서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조작 되어 있는 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는 최근에서야 이 두 가지 의문이 다 풀리게 되었다 
내가 해외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웹은 주로 익스풀로보다 크롬을 쓰는데
크롬 웹의 성격상 내가 웹을 열었을 때 내가 자주 사용하는 홈페이지는
매인 화면을 그냥 페스 하고  내가 전에 올렸던 화면들이
(어떤 화면이든지) 자동적으로 뜰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한 편 내가 의심했던 또 한 가지 사연으로써 와이파이를 쓰지 않는데서도
데이터가 작동되게 된 것은 나의 조작 실수로 인한 것이었음을 
뒤 늦게나마 A/S 센터에 가서 확인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젊은이들처럼 모바일 조작을 다양하게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해외에 나갔을 때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에서는 
자동적으로 데이터로 연결되게 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나의 조작 실수로 켜두었기 때문에 그렇게 작동 되었던 것인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나의 폰이 추적당하는 것으로만 오인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코로나 19로 온 세상이 떠들썩한 요즘
왜 내가 그때 불과 3일만에 중국을 떠나야했던 가를 깨닫게 되었는데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미 12월 초부터 시작되고 있었다는 것과 
내가 그곳에 장기적으로 있는 것은 위험에 직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나를 그 곳에서 빨리 떠나게 하신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지난 20년간 중국 선교 지를 드나들면서 단 한 번도 없었던
공안경찰 안전부 취조실에 갔다 오게 된 일과 그 이후 방문에서 
나의 모바일이 중국 국가 전산망에 추적당하고 있다고 오해함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안과 초조 가운데 보냈던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왜 주님께서 나에게 그 때 그 경험을 하게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내가 갔었던 그지역이 요즘 코로나 19로 심하게 통제되고 있음을 보면서
과연 주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의 모든 선후 사를 다 아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     ---------------    ---------------   ---------------


그러고 보면 때로 주님께서는 내가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을 때 
나를 안전지대로 옮겨주시기 위해 불안과 초조 근심 같은 것들도
나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또한 변장된 평안의 축복이 되는 것으로 받아 드린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2020년 2월 26일 현재 코로나 19 확진 자가 천 백명을 넘어서게 되고
불안 근심의 그림자가 이 땅을 짙게 덮고 있는 요즘 우리 교회들은 
주일날 예배 모임과 말씀 사역이 괜찮은가? 걱정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요란하고 
불안의 그림자가 온 땅을 덮고 있는 이 어려운 시국에도
주님을 예배하는 일은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함을 굳게 믿는다. 
물론 이것은 내가 해야 할 안전 조치들은 다 하면서
지금까지 진행해온 것들을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함을 의미한다.

어제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통제된 도시에 갇혀서 
죽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국의 한 성도로부터 
자신이 생명처럼 붙잡고 있는 말씀 문자를 받았는데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다시 한 번 여기에 남긴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 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시편91:1-7] - 아멘 -

  ----------------------------------------------------------------[댓글]
              

허정훈 2020-02-26 오후 3:49:00

       선교사님, 코로나 사태 관련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어 선교사님과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 드리는 가운데 성령님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 한국교회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부어주셔서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난리가 난 것처럼 요동치고 있는데 정작 우리 안의, 한국교회 안의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악한 것들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치사율 2% 밖에 안되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세상의 따가운 눈초리에 예배마저 폐해지고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위험성을 차단하고 세상으로부터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교인들에게 마스크를 전원 착용하게 하고 또 문제가 되는 교회들을 일정기간 폐쇄하는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교회들이 정작 그안에 만연한 가짜 복음, 물신 숭배, 이념으로 인해 상대방을 저주하는 수준에 이른 적대감, 교회 권력 다툼, 세습, 음란.. 이러한, 정말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가는 죄악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과연 어떠한 반응을 보여 왔는가? 아니 이것이 죄라는 것을 알기는 하는가? 중국 사람들은 꺼려하고 조롱하며, 신천지에 대해서는 손가락질 하는 이 땅의 교회들은 과연 떳떳한가? "정통 교단" 이라고 자처하지만 허울 좋은 이름뿐인 껍데기만 걸치고 있는 또 다른 이단이 아닌가? 그안에서 아무런 죄의식이나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목회자들, 교인들은 과연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심판 하신다" 는 성경의 기본 진리를 과연 믿기는 하는가? 라는 물음이 끊임없이 제 마음을 때리며 지금은 정말 기도할 때이고 한국교회가, 목회자들이, 부름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슴을 찢고 회개할 때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 부터 그러한 죄들이 여전히 제 안에 있음을 자백하고 회개하며, 혼란의 시대 코로나 사태를 통해 "돌이켜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한국교회가 가슴을 찢고 주님앞에 나아가 회개를 통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이 때를 통해 어두운 것들이 빛 가운데 명명백백히 드러나기를, 하나님의 자녀들이 빛같이 드러나 우리들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박해동 2020-02-26 오후 4:43:00

       허정훈님 올려주신 글에 백번 천번 만번 공감하는 마음으로 답글을 씁니다. 사실 오늘 나의 묵상글에 코로나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계속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 믿음의 관점에서 쓰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에 묵직하게 남는 아픔은 어쩌면 이런 재앙의 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들의 문을 닫게 하시고 예배를 받지 않고 싶어하신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경말씀은 말라기 1:10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탄식으로써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않고 너희가 드리는 것도 받기 싫다고 하신 말씀이며 또 이사야 선지자가 전한 말씀으로써 예배와 삶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예배 만능주의에 빠져 하나님께 보이러 나온는 백성들을 향해 "너희 무수한 재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내가 너희 재물을 기뻐하지 않노라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가 너희 제사[예배]모임을 싫어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는 두려운 말씀입니다[사1:11-14] 안식일과 절기를 따라 무수한 제사를 드리면서도 하나님과의 교제는 꽉 막혀 있어서 말씀은 제쳐 놓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입맛 대로 해석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했던 이사야 시대를 오늘 우리들의 교회가 답습하고 있다는 두려움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박해동 2020-02-26 오후 4:46:00

       허정훈님께서 위에서 언급하신 우리 교회들의 여러 죄목들 하나 하나 어느 것 하나 부정할 수 없는 현재 우리교회들의 모습이며 지금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 두려운 시기에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게 하는 회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박해동 2020-02-26 오후 4:53:00

       작금에 이르러 우리 한국 교회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 사도의 책망처럼 이미 배부르며 너무 풍성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면서도 하나님 없이 ) 왕노릇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너무나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우리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기는 커녕 심각한 해독을 끼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런 것 중에 하나를 특별히 지적한다면 교회의 이름으로 극심한 이념 대립에 끼어들어 저질 기독교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 통탄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발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독교의 이름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세상 앞에 추태를 부리지 말아야 하는데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을만큼 깊이 빠져서 부끄럽기만하고 자조적인 탄식만 나올 뿐 입니다.

     

허정훈 2020-02-26 오후 5:03:00

       선교사님 말씀처럼 저도 이념이 교회안에 들어와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복음 마저 뒤틀어 버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좌나 우,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눈 앞에서 벌어지는 사실 (fact) 마저 부인하며 자신들끼리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심지어 그것을 만들어 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면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니 두려워 하기는 커녕 자신들만이 옳다는 그릇된 확신으로 가득차 세상 사람들도 하지 않는 일을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실로 통탄할 노릇이고 기가막힌 일이 아닐 수 없는 현실이죠..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가운데 상당수가 소위 믿음 좋다는 분들입니다. 제 주위에도 그 믿음 좋다는 분들이 끊임없이 가짜 뉴스를 전달해오며, 앞 뒤가 완전히 막혀 대화는 커녕 다툼 만이 될 뿐이라 기도만 할 뿐입니다...

     

박해동 2020-02-26 오후 5:04:00

       이런 탄식의 글을 쓰자고 한다면 끝도 없이 나올 것 같아서 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 교회들의 죄악을 내 죄로 삼고 회개의 자리에 서고자 하는 허정훈 님과 같은 마음으로 나 자신 부터 회개와 참회의 자세로 엎드릴 것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주님께서 보실 때 우리 대한민국의 소망이 주님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우리 교회에게 있는데 우리 교회들이 이제라도 각성하여 겸비한 자세를 가지고 동족상호간 민족의 대립을 자극하지 말고 오히려 화해와 화평의 선구자가 되며 화목케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길을 따라 희생의 짐을 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분명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코로나 때문에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지만 주님께서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과 교회들을 정화 시키실 것이며 우리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한 대로를 여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 코로나 역병으로 말미암는 지금의 이 모든 혼란들도 결국은 주님의 손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어 이 환난의 기간이 단축되게 하시며 무엇보다 우리들의 교회가 정화되고 새롭게 되는 기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

      

허정훈 2020-02-26 오후 5:14:00

       아멘! "내 앞에서 겸비하고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라는 열왕기하 22장 19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가슴을 찢고 회개할때 진노를 거두어 주시고 다시 싸매어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