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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3:12-18 (2) 제1 계명의 변절자와 성읍에 대한 철저한 응징

by 朴 海 東 2020. 5. 6.

제1 계명의 변절자와 성읍에 대한 철저한 응징

신명기 13:12-18


모세의 두번 째 설교인 신명기 12-26장으로 들어가서
율법의 핵심이 되는 십계명의 확대 해석이 이어지는데
가장 먼저 ---네 하나님 여호와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제1계명에 대한 확대 해석으로
실천을 위한 치리적 적용 사례들을 여러가지 경우로 보여 주신다. 

12장에서는 변질되지 않은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지기키 위해
우상을 숭배하는 이교도들처럼 아무데서나 제사/예배하지 말고
오직 한 장소 곧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그곳 곧 성소 중앙화를 이룬 곳에서 예배/제사하라고 하심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향한 신앙의 동질화를 이뤄야 함을 명하셨는데

13장에 들어와서는 다른 신을 섬기자고 꾀이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식별하여 반드시 징벌해야할 것을 명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 향한 신앙을 변절시키려는 그 미혹자/유괴자들은
선지자나 꿈꾸는 자 같은 영매들 가운데서 
(거짓) 기적이나 이적을 보이는 것을 통해서 일어날 수 있고[13:1-5]

혹은 인간의 정을 통해서 파고드는 살붙이 형제자매나 자식들 
혹은 품의 아내나 친구를 통해서도 미혹될 수 있는데[13:6-11]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생각 말고 덮어 숨기지 말고 용서없이 죽이라 하신다[13:8-9]

그런데 왜 민간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것은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알려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시는 것이라고 하셨는데[13:3]

오늘의 말씀은 십계명의 제1 계명을 버리게 만드는
앞선 말씀에서 선지자나 꿈꾸는자/부모, 형제, 자녀, 아내, 친구 외에 
한 성읍에서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불량배[잡류:Troublemaker]가 등장하여 
성읍 주민들을 유혹하며 다른 신을 섬기도록 유도함으로
그 성읍이 거기에 미혹되고 제1계명에서 떠나게 되었을 때는 
더 가혹한 형벌로 응징할 것을 명하신다. 

따라서 선동가 불량배의 말에 미혹되어 신앙을 변절한
그 성읍 전체의 사람들 뿐 아니라 가축들까지 칼날로 죽이고
그들이 소유했던 재산/물건들을 다 거리에 쌓아놓고 불사를 것이며 
그 성읍/도시는 영구히 폐허가 되고 다시 건축되지 못하게 하라 하신다.

여기서 불로 태워야 하는 진멸할 물건들은 조금도 손대지 말라 하시는데
이것은 곧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는 탈취물이 되기 때문이어서
아까워하는 마음으로 손을 대면 곧 하나님께 속한 것을 손댐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성전[聖戰-헤렘]의 성격을 띤 것들을 불살라 없앰으로 
인구나 물질적 손실을 우려할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은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여 너를 더욱 번성케 하신다고 약속하시기 때문이다[13:18]

십계명의 제1 계명에 대한 확대 해석과 치리적 적용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일편단심 변치 않는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독점적 사랑의 요구인데 
그가 이렇게 하시는 것은 이미 십계명의 서문에서 나타내심같이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는 선언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따라서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는 것은 곧
그에 대한 변심이며 변질이고 변절자가 되는 것으로써 
성경은 이러한 예들을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발람 선지자는 눈을 감고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며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며 엎드려져 눈을 뜬 자이었지만 [민24:4]
모압 왕 발락의 뇌물에 눈이 어두워져 
이스라엘을 꼬여낼 꾀를 알려주는 변절한 선지자가 되었고
이스라엘을 모압 신전 제사에 청하여 변절하게 만든 죄로 인하여
후에 모세가 모압/미디안을 공격하게 하였을 때 
브올의 아들 발람 자신도 칼날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민31:6]

이스라엘이 후에 가나안 정복 후 가나안 정착시대로써 
사사시대를 거쳐 안정된 왕국시대로 들어가서도
제1계명을 범하게 만드는 유혹자들의 미혹을 많이 받게 되는데
오늘 주신 말씀처럼 변절자들에 대해 응징하지 못함으로 
점점 혼합주의 신앙으로 기울어지고 마침내 망조로 간 것을 본다.

이스라엘의 최고 번영기를 이룬 다윗과 솔로몬의 치세에서는
솔로몬이 이웃 국가들과 맺은 정략결혼으로 맞아드린
이방의 공주들이 그의 마음을 변질시켜서 나라가 둘로 쪼개지고

북 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주신 왕국을 
자기 힘으로 굳게 하고자 금송아지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 놓았고
그 후대에 이어지는 왕들도 그 길로 따랐으며 
남 왕국 “유다” 역시 그 전철을 밟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십계명의 확대 해석으로써
치리적 적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가 이런 종말을 고한 것이다.

적용하기

물론 선지자들이 나타나 이러한 우상숭배에 대해 지적하고 
책망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오늘의 말씀을 따르고 지지하는
백성들이 없음으로 결국 모두 함께 망조의 길로 나간 것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바른 적용을 위하여 Facebook에서 가져온 
한 목사님의 글을 (오늘 본문에 맞게 조금 각색해서) 올려본다. 

1. 성도는 마땅히 불의를 행해서는 안 됩니다. 

2. 뿐만 아니라, 성도는 무엇이 불의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불의를 보면 그것이 "악"이고 "불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는 성령님 안에서 무엇이 불의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또한 성경을 읽고 배우면서 자신이 "악한 세대"에서 태어나, 
죄악을 먹고 마시고 살아왔으며 
지금도 죄악이 판치는 세상가운데서 
순례자의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불의"를 보고서도 그것이 "불의"인지 
충분히 깨닫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기도 합니다. 

3. 그리고 성도는 "불의"를 부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악한 세상 나라와 진리로 맞서 싸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성도는 육에 속한 방법과 무기로 싸우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성도가
1. 불의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불의를 행한다면 
그 사람은 "가장 악한" 성도이며, 가장 크게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성도답지 못한, 세상사람 만도 못한 
"가장 악한" 목회자,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2. 뿐만 아니라, "불의"를 보고도 "불의"인지도 깨닫지 못하거나, 
비록 내가 "불의"를 행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행하는 "불의"를 보고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그건 불의가 아니야, 
그럴수도 있는 것이야"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 역시 "악한" 성도입니다.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의"를 
"불의"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저런 현실적인 이유들을 들먹이며 "불의할 수 밖에 없는 것이야, 
다들 그런거여, 그게 뭐 대수야"라고 말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불행하게도, 한국교회는 과거 일재 치하 36년을 보내며
십계명의 제 1계명을 버리게 만드는 일본 천황 숭배를 강요받았을 때 
교회 지도자들 조차 이 것이 "불의"라는 것을 깨닫지도 못하거나, 
말하지도 않았고 도리어 앞장서서 숭배한 비참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3. 그리고 성도가 "불의"와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이것도 회개할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1번, 2번, 3번 성도 모두 다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질이 비슷할 뿐, 모두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2번 성도이거나, 3번 성도라면, 
1번 성도를 감히 정죄하거나 나만 의로운척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함께 동일한 죄에 대해 회개해야 할 사람들이니까요. 
다만, 1번 성도가 가장 악한 성도, 
2번 성도는 악한 성도, 
3번 성도는 ... 악하지만 안타까운 성도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우린 이미 수준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대학나오고 중산층으로 살고 도덕적이고 성실하다고 인정받은
"점잖은 기독교인들"로 자처했지만, 사실 세상과 아무것도 다를 것이 없는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기독교인들임이 ... 죄를 죄로 통감하기게 
가슴을 부여잡고 통회하는 슬픔도 없고, 
죄를 대적하며 정의와 진리로 서고자 하는 용기도 없는 
2번 성도, 3번 성도라는 것을 "우리끼리만 서로 모른척 해주고 있을뿐" 
세상 사람들은 이미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중략-----

이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입니다. 
저는 고작해야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부분들에서 
1번 성도가 아니라는 것으로만 위안을 삼고 살아왔음을 
요즘들어 많이 깨닫게 되고 회개합니다. 

주님 ...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들의 죄도 용서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