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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0:1-9 (2) 전쟁 규례[지침] 1-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하는 자

by 朴 海 東 2020. 5. 21.

전쟁 규례[지침] 1-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하는 자

신명기 20:1-9


신명기 20장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내려주시는 전쟁지침[전쟁규례] 인데 
이 전쟁의 성격은 세상나라들 끼리 싸우는 일반적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친히 전쟁을 주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쟁을 전제로 주시는 말씀이다. 

앞선 장 17-19장에서는 하나님의 신정통치의 대리자들로서 
재판관/왕/제사장/선지자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이제 20장에서는 자신의 통치 매개자들을 앞세우시고
자기 백성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전쟁을 수행하실 것인지를 보여주신다. 

특이한 점은 가장 먼저 왕이 아닌 제사장이 나서서
적군의 군사력이 월등히 많게 보이더라도 
백성들의 마음을 안돈시키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오늘 너희가 대적과 싸우러 나아았으니 
마음에 겁내지 말며/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인해 놀라지 말라." [20:3]

제사장이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이 전쟁에 나가시며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며 
구원[승리]를 주실 것이기 때문이었다.[20:4]

따라서 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여호와의 전쟁임으로 
말과 병거와 군사의 숫자와 같은 것으로 좌우될 것이 아님으로
가능한 전쟁에 참여하는 군사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네 부류의 사람들은 징집 면제로 돌아가게 하는데 
1) 집을 새로 짓고 낙성식을 못한 사람
2)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사람
3) 약혼만 하고 결혼을 못한 사람
4) 심리적으로 허약하여 떠는 사람이 있다면 돌려보내게 하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른 형제들의 마음도 낙심될까 방지함이었고 
이런 과정을 거친 후 지휘관들을 부대를 통솔할 수 있었다[20:9]

오늘 주신 말씀을 정리하면서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전쟁을 
신약 교회시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묵상해보게 되는데 
이것을 잘못 적용하면 중세 서방의 기독교회가 
성지 예루살렘 탈환을 위한 명분으로 일으킨 
십자군 전쟁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은 제1차 원정이 시작된 1096년부터 제8차까지 
200년 동안 진행되면서 결국 투르크 족에게 패배하게 된다]

신약교회 시대로 들어와서 신약성경이 가르쳐주는 전쟁 곧 
하나님의 전쟁은 이런 나라들 간의 전쟁이라기보다 
복음서의 마지막 장들과 사도행전 첫 장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성령님과 함께하는 전쟁으로써 
이 세상 나라와 열방과 모든 민족과 종족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통치가 확장되어 가도록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영적전쟁이며

더불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드리고 그의 군대가 되었으며
예수를 마음에 모시고 그의 군사된 자들의 내면에서도 
전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일어나는
자기 주장과 자기 부정의 통치 주도권 전쟁으로도 이해하게 된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라 
우리의 씨름[전쟁]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6:10-12]

적용하기

오늘의 말씀에서 영광스런 하나님의 전쟁[성전]에 참여하였으나 
참전을 허락하지 않고 돌려보내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보면 
눈에 보이는 적군의 군사력을 보고  마음이 떨리는 사람과 
하나님의 전쟁보다 자신의 사적인 일에 마음이 매인 자들이다 

1.  하나님의 전쟁은 이미 이긴 싸움을 접수하러 가는 전쟁이다

영적 싸움에서 사단 마귀는 항상 눈에 보이는 허세를 이용하여
전쟁을 치루기도 전에 미리 마음으로부터 지게 만드는 심리전을 
사용하게 되는데 내가 이 점에서 넘어가면 안된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는 것처럼 보일찌라도 
제2의 바이블로 불리는 천로역정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이미 이빨이 빠졌고 발톱이 빠졌으며 
하나님의 자녀를 해하지 못하도록 묶여져 있는 것을 알아야한다
베드로 사도의 권면처럼 믿음을 굳게 하여 대적하면 
반드시 이기게 되어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벧전5:8-9]

그러나 어떤 전투는 대적함으로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전략상 피함으로 이길 수 있는 영적 싸움도 있는데
그 것은 사단 마귀가 유혹과 미끼 작전을 쓸 때 이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 피하는 것처럼
사단 마귀가 악한 영들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의 이 곳 저 곳에 유혹의 미끼를 던지고
지뢰 밭으로 이끌어 들이며 나를 믿음에서 파산시키려할 때 
내가 삼가 조심하고 분별하여며 이것들을 피함으로 이기는 것이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8-20] -아멘-

2. 하나님의 전쟁은 나의 전적 헌신을 요구하신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마음에 닿아지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전쟁에 나서기는 했으나 
사적 이유로 집중할 수 없는 사람들은 돌려보내는 것인데  
이것은 또한 영적 전쟁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제자]로 부름을 받았지만
주님께서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그 맥을 같이하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 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눅9:57-62]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특별히 영적 거장으로서
지중해 연변의  영적 전쟁터를 누볐던 사도바울이
그의 제자 디모데에게 유훈처럼 남긴 말을 
오늘의 묵상 적용으로 내 마음에도 깊이 받아 드린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딤후2:3-4] - 아멘-

주님!
코로나 19로 인하여 
선교 일선에서 물러나와 있는 요즘
너무 편해서 그런지 
요즘은 제가 영적 전투력을 상실하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주 흔릴 때가 있습니다

결코 휴전이나 방학이 있을 수 없는 
영적 전쟁에서 늘 깨어있게 하시고
특별히 영적 전쟁을 치루면서 
이 곳 저곳에 남겨진 많은 상처들을
잘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