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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2:1-12(2) 율법의 근본 정신으로써 사랑의 실천

by 朴 海 東 2020. 5. 22.

율법의 근본 정신으로써 사랑의 실천

신명기 22:1-12


1. 율법의 정신 - 이웃 사랑과 자비의 실천 

율법은 인간을 얽어매는 무거운 계명들이 아니라
율법의 근본 정신은 사랑이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과 자비가 베풀어져야하는 것은
소나 양, 나귀 심지어 어미 새 한 마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반영하여야 함을 배운다. 

길 잃은 소나 양, 나귀같은 동물들이 방황할 때
자신이 은근 슬쩍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본 주인을 찾아주기까지 하라는 이 말씀 속에는
타인의 것을 욕심내는 심리 뿐 아니라
타인의 일에 대해 나와 상관이 없다고 
모르는 척 무시해버리는 무관심의 죄에 대해서도
지적 하시며 일깨워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드린다.

이것들은 이미 출애굽기 23:4-5절에서 주신 말씀인데 
다시 한 번 신명기 법전을 통해 재조명해 주시는 것 같다. 

선교지 ** ** 교회에서 살갑게 지내는 형제가 있는데
어느 날 자신의 근무처에 왔다 간 사람이 놓고 간 
무거운 007 가방이 있기에 호기심으로 열어보니 
유로화 지폐 뭉치가 가득 들어있었다고 한다. 

어려서 부터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란 청년이지만 
예수를 믿고 거듭난 크리스챤이 된 그는
평생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는 큰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그 가방의 주인이 찾아오기까지 잘 보관하였다가 
어느 날 다시 찾아온 그 사람에게 그 가방을 
그대로 전달 해 주었는데 그 가방의 주인은
뜻밖에도 북경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으로써 
무역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 외교관은 이 교회의 형제에게 자신과 함께 일하자 하였고
그는 그의 제의를 기쁘게 받아드렸으며 
그는 지금도 한 번에 수억 $씩 오가는 북중 무역에 종사하고 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불현듯 그 형제의 사연이 떠오른 것은
보이스 피싱 같은 사기를 쳐서라도 남의 것을 빼앗는 악한시대에
남의 것을 끝까지 보관하여서라도 찾아주고야 만 
이 형제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율법의 정신, 
곧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실천과 반영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자기 소유를 잃어버린 것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소유물을 발견하게 된 자가 그 주인이 그것을 찾게 되기까지 
성실한 의무를 다 하는 것이 곧 율법의 정신이요 
하나님의 사랑의 실천이라고 가르치는 이 말씀을 
이아침 마음 깊이 새기며, 그것이 설령 원수의 것이라고 할찌라도 
그리하여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2. 혼합주의를 경계함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라는 구체적인 적용을 
길 잃은 소나 양, 나귀와 같은 실례를 들어서 말씀하신 후
이어지는 말씀으로 주시는 것은 
1) 창조의 질서를 따라서  살라는 것과[22:5]
2) 알이나 새끼를 품은 어머 새 한마리라도 배려하며[22:6-7]
3) 내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배려하라는 것이다.[22:8]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시는 말씀은 혼합주의를 경계하시는데 
1)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서 뿌리지 말며[22:9]
2) 소와 나귀를 겨리 하여 갈지 말고[22:10]
3) 양털과 베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라 하시는데 [22:12]

부가적으로 주시는 말씀은 너희가 입는 겉옷의 옷 귀에 
술(여러 가닥의 실로 만든 것 장식용 끈)을 달라고 하신다. 
이렇게 옷 단가(옷 귀)에 술을 달게 하시는 이유는
이미 민수기에서  말씀하신대로 
방종케 하는 자기 마음의 눈과 욕심을 쫒지 않고 
주의 계명을 기억하며 준행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민15:37-40]

많은 묵상의 소재를 제공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마무리 하면서
그래도 굳이 한 가지 주제를 떨칠 수 없는 것은 
남성이 여성화 되려하고 여성이 남성화 되려함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의 질서를 깨트리는 행위이다[22:5] 
대표적인 것은 동성애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근래 성 소수자 보호 또는 
차별 법 금지라는 것으로 포장되어 문제가 되고 있음을 본다.

얼마 전 어느 분이 나의 카톡에 유트브 링크를 걸어주어서 보니
한국교회 보수신학의 요람인 총신대 앞에서 
동성애 반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것을 강의한 이** 교수 해임 된 것에 대한 반대 집회로 보였다 

그리고 얼마 전 이재서 총장이나 합동 교단 김 종준 총회장이 나서서
이 교수의 해임은 우리 교단에서 한 것이 아니라 
현재 총신대에 관선 이사로 파견되어 나온 분들이 한 것이라는 
해명도 보았는데 이 사태가 어디까지 진전될지는 모르겠다.  

아무쪼록 한국 보수신학의 최후 보루가 되는 총신대학에서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는 성경적 순수신앙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