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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0:1-11(2) No Change, No Future

by 朴 海 東 2020. 9. 11.

No Change, No Future

(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예레미야 30:1-11

 

No Change, No Future(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21-29장에서 지도자(왕과 제사장. 선지자들)의 타락상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유다 왕국의 파멸을 예고하였는데 
30장에 들어서면서 다시 이 절망은 위로와 희망으로 바뀐다. 

포로 기간 중에도 위로의 책으로 삼을 수 있는 30-33장이 이어지는데
이 것은 자기 백성들을 향하여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를 밝혀주고 있는 바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 진행에 대하여
기록으로 남겨서 책을 만들어 후대에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하신다[30:1-2]

1. 구약의 선지자들이 기록 유산으로 남겨준 말씀의 가치

세상 역사라는 것이 그저 우연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 대하여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어 나가는 역사라는 것을 감안 할 때 
선지자들이 남겨준 기록 유산으로써 이 성경의 말씀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 기록 된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진행 시키시는 구속역사와 인류 일반 역사가 
다 담겨져 있다는 전제 아래 오늘의 묵상으로 적용하게 된다.

이처럼 선지자 예레미야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작정과 섭리의 말씀들을 기록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에 
예레미야의 시대로부터 적어도 두 세대 후에
바벨론과 바사[페르샤] 제국의 고위 관리로 근무하면서도 
지극한 정성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던 다니엘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유다 백성들의 포로지 생활 중에서도
예레미야가 기록 유산으로 남겨준 서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곧 닥쳐올 자유와 해방의 날을 바라보며
작정 기도에 들어가는 것을 읽어볼 수 있다[단9:1-13]
(당시 이 소중한 서책이 어찌 그리 뒤늦게 발견된 것인지 의문이다)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 30장의 말씀은 
이미 국운이 다하여 기울어지고 있는 유다 왕국의 최후가 
어떻게 닥쳐질 것인지를 예고하는 한편 [30:4-7]

그러나 자기 백성들의 죄악과 파멸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일시 징계하시기는 하여도[30:11 b]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야곱과 이스라엘로 불려지는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릴 수 없는 하나님의 무한 자비와 사랑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도 예레미야는 자세히 기록하였다[30:8-11]

그런데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의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리며 
포박을 끊어주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바라보면서 
그의 예언의 지평은 당시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는 
그 구원의 날을 예고하는 것뿐 아니라 
그의 역사적 지평은 더 멀리 매시아 시대까지 내다보면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이상 이방을 섬기지 않으며[30:8]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특별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세울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고 예언하고 있는데30:9]
이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우리 구주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써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가 읽는 성경과 선지자들의 이야기를 
왜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서로만 읽으면 안 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향하신 그의 계시를 나타내고자 하실 때
허공 중에 나타내실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시를 이 세상 가운데 전달할 통로가 필요하셨는데 
바로 이 점에서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과 역사 진행을 나타내는 계시의 통로가 되었고
이 계시들은 기록의 유산으로써 성경에 담겨져 
오늘 우리[나]의 손에까지 들려져 있는 것이다. 

이제 오늘의 묵상 마지막 적용으로써 그렇다면 
예레미야가 전한 오늘의 말씀으로써 
무려 열 번이나 반복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위로와 
구원의 말씀을 어떻게 우리 시대에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것을 단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혈통족 후손인
이스라엘이 당면했던 그 당시의 말씀 적용으로 끝내버리면
이 성경은 오늘 우리[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책이 되어 버린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에게 주시는 
이 위로와 구원의 말씀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생각해볼 때
이것은 오늘 구약의 이스라엘을 계승하는 신약의 이스라엘로써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우리의 왕 다윗[그리스도]를 섬김기게 된 
우리 교회들을 향한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적용하기

1. No Change, No Future(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두렵게 닥쳐오는 나라의 파멸과[30:4-7] 
위로와 희망을 주는 구원의 말씀을[30:8-11] 
함께 담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먼저 적용하게 되는 것은
지금 코로나 판데믹으로 불안과 고통 가운데 지나고 있는 
이 우울하고 힘든 시간들이 언제까지나 가는 것이 아니라 
이 고통의 날들도 반드시 끝날 때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한편 유다 백성들에게 닥쳐오는 환난의 때와 
또 그 반대로 환난 중에 위로와 구원의 날을 함께 예고하는 
이 쌍방의 말씀들을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특별히 이 땅에 있는 우리 교회들에게 적용해볼 때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서 하나님께서 이 한반도의 운명을
어떻게 진행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바짝 긴장하게 된다. 

지금 우리 한국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 방역의 문제와 
또 나라의 장래와 운명을 앞에 놓고 
변화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과거의 행태를 유지할 것인지 
심각한 갈림길에 있는 것을 본다.
이런 점에서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의 의견을 묵살하고 변화를 택하기보다 
과거에 집착하다가 바벨론에게 파멸로 종속된 것은
오늘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나는 북한 선교를 많이 해온 선교사로서
많은 북한 사람들을 만나보았고 북한을 아는 사람으로서
절대로 실패한 이념인 공산주의를 좋아한다거나 
친북, 종북주의자도 아니다.
요즘처럼 내 손바닥 안의 스마트 폰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다 아는 이 시대에 누가 북한 좋아하고 공산주의 좋아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 게시판에 올리는 묵상 글에서
자주 진보적인 글을 올리며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을 쓰는 것은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절대 발전과 미래도 없다는 사실 앞에
본의 아니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통한으로 남은 BC 587년 파멸의 날에
왕이나 평민이 똑같았고 
권력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이나 일반 천민이 똑같았으며 
그동안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잘 살았던 사람이나
땅 한 뙤기 없고 집 한 채 없어서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이나
모두가 똑같은 신세가 되는 나라의 운명을 맞이하였는데 
이는 나라의 국운이 다한 막판까지도
최소한의 경제 정의도 실현하지 않고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드리지 않으며
변화를 택하지 않은 결과가 이런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는 이 사회에서 
지금 전광훈이나 그의 추종 세력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또는 교회의 이름으로 전개하고 있는 
종교의 정치세력화에 결코 휩쓸려서는 안된다. 
오히려 지금처럼 이념의 대립으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이 난세에는 
우리 교회들이 나서서 민족이 하나되는 통합을 위하여
화해의 선구자들이 되고 화목의 희생제물이 되며
이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께서 진행 시키시는 시류의 흐름을 잘 읽어서
이 나라와 민족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주님! 
코로나 판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으며
극심한 이념 대립으로 혼란한 우리 사회에서 
주님의 백성된 우리 교회가 더 이상 추락을 멈추고
변화를 요구하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 
이 나라와 민족 앞에 희망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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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동The Devotion of my bodies to my Lord JESUS소개글 수정

댓글 6 12   

 

Pablo Ji 2020-09-09 오전 9:52:00귀한 묵상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좌우진영 논리에 빠지지 아니하고 한국교회가 성경대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유대패망의 원인을 살피면서, 변화와 보수로 접근하기 보다는 참과 거짓을 제대로 분별되지 못함에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성경대로 개혁하고자 하면 지속적인 변화는 불가피하겠지요. 진리를 분별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에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타인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면 주님의 양이 아닌 것이지요.

 

박해동 2020-09-09 오전 10:17:00올려주신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나의 글 중에 좌우진영 논리를 부추길 수 있는 한 다락의 글은 삭제하거나 수정하였습니다. 또 진보와 보수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의 문제는 참과 거짓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가 좋겠다고 하신 말씀도 참 좋은 고언으로 받아드립니다. 결론적으로 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제목 안에서 오늘의 묵상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고견을 올려주신 Pablo Ji 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삭제

 

손선미 2020-09-09 오전 10:44:00항상 목사님의 묵상 나눔에 은혜 받고 많은걸 깨닫고 가는 한 사람입니다. 늘 귀한 나눔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하신 적용부분에서 궁금해서 답글 올립니다. 이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이 진행시키시는 시류의 흐름을 잘 읽어서 이 나라와 민족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것이 오늘 우리 기독교인의 변화되어야 할 모습이라고 이해합니다. 궁금한 것은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내용으로 계속 기도만 하면 되는것인지, 아니면 이 정부가 행하는 방향을 지지하며 순응하며 따라가라는 것인지요? 목사님 말씀에 따르면 이 정부가 하고 있는 방향이 틀렸다고 하며 계속해서 저항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변화하지 않으려는 옛모습이라고 말씀 하시는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정말 많은 분별과 지혜가 필요한 때인데 거시적인 방향성은 다 공감하고 같은 마음일겁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앞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지는것같습니다. 믿음의 귀한 선배님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항상 목사님의 말씀을 보는 한 사람으로서 조금 더 구체적인 행동의 방향에 대한 안내를 받고 싶습니다.

 

박해동 2020-09-09 오후 12:49:00No Change, No Future(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손선미 자매님께서 올려주신 댓글을 읽고 내가 올리는 글이 즉흥적인 답글이 되지 않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답니다//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보다 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따라 좌파와 우파로 나눠지며 해묵은 논쟁이 이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사실 전광훈 목사와 그의 추종 세력들이 들고 나오는 이념과 명분도 결국 이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손선미 자매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나의 의견을 올리면서 이것은 나의 사견이기 이전에 성경 에스겔 36장과 37장의 Vision을 가지고 주님 앞에 늘 기도하는 종으로서 나의 의견을 올립니다//예레미야서에 나오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을 때 다시 돌아와 나라를 이룰 수 없으리라는 절망적 상황이었지만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반드시 돌아올 때가 있다고 하시며 당시 바벨론 포로민 정착촌에 있는 에스겔에게 다섯 가지 비젼을 제시해줍니다. 첫 째는 그 마음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정결케 해주시리라는 약속[겔36:24-27] 둘째는 산과 밭에 곡식과 열매로 풍성케 하여 더이상 기근으로 멸시를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는 경제 부흥의 약속[36:29-31] 셋째는 초장에 양떼로 가득하게 됨 같은 도시 건설과 회복의 약속[36:33-36] 넷째는 골짜기에 가득한 뼈처럼 죽은 이스라엘(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역사[37:1-14] 마지막 다섯째는 에스겔로 하여금 에브라임의 막대기와 유다의 막대기를 한 짝이 되게 하는 행위 계시를 통하여 다시는 남북이 둘로 갈라지지 않고 한 목자 다윗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한 나라가 되리라는 약속 곧 남북 통일의 약속을 주신 것 입니다.[겔37:15-22].// 나는 특별히 다섯 번째 약속에 희망과 비젼을 가지고 북한의 문제를 바라보며 기도하는데 결국 우리 민족의 장래는 우파가 반공주의를 앞세워서 이루어지는 흡수통일도 아니고 좌파가 친북주의를 앞세우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도 아닌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작정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통일의 그날을 바라봅니다.삭제

 

박해동 2020-09-09 오후 4:28:001953년 7월 27일 휴전선이 그어지고 분단된 후 어느덧 67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김일성 일가의 우상숭배와 독재로 얼룩진 북한을 그대로 두시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에도 맞지 않으며 모든 교회들을 파괴시킨 북한의 공산당 체제를 결코 그대로 두지 않으실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사망과 그늘에 앉은 땅이 된 북한의 동포들을 해방 시키시고 우리에게 통일의 선물을 주시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남한 사회와 특별히 우리들의 교회가 북한의 동포들을 받아드릴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한국 대형교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전광훈과 추종세력들은 더욱 남북 분단을 고착시키기 위해서 정치 세력화하며 투쟁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일으키시는 시류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짧은 댓글을 써야 하는데 답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까지 반공주의 일색으로 고착화되었던 우리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하나님의 손길과 시류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며 가장 먼저 이 땅에 있는 주님의 교회들이 이 엄청난 변화와 도전 앞에서 먼저 나라와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하여 십자가 정신으로 화해와 화목의 선구자들이 되고 희생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변화의 토양 위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 통일의 선물이 앞당겨 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No Change, No Future(변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습니다)삭제

 

손선미 2020-09-09 오후 10:55:00목사님, 정성어린 긴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남북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셔서 또 감사하고요. 에스겔의 비전이 우리 나라에도 적용 될 수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 관점에서 보니 더욱 주님의 하실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정말로 북한을 위해 기도할 때 한국 교회가 그들을 품고 섬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 그렇지 못한 모습 때문에 많이 안타깝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도의 방향은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 땅을, 우리 민족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섭리하심대로 역사를 이루어가시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귀한 말씀의 나눔 부탁 드리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