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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1:1-9(2) Again! 다시 시작하는 사랑으로

by 朴 海 東 2020. 9. 11.

Again! 다시 시작하는 사랑으로

예레미야 31:1-9

 

주전 8세기의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잇고 있는 
주전 6세기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임박한 유다 백성들의 멸망을 앞에 두고 
쓰라린 예언 사역을 하는 중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매시지도
함께 전하며 기록 유산으로써 두루마리에 남기는데 
이것은 훗날 주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지에서 
어둠의 시간을 보내게 될 때 
하나님 때문에 그 현실에서도 의미를 가지며
희망을 잃지 않고 회복의 날을 기다리게 함이었고
이것은 훗날 그대로 실현되었다. 

성경이 보여주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획을 그을만한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애굽의 노역에서 벗어나는 출애굽이요
바벨론 종살이에서 벗어나는 출바벨론 사건이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매시야[그리스도]가 오시면 
주의 택한 백성들이 죄와 마귀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자유와 해방을 얻는 위대한 구원의 사건을 예표하였다. 

출애굽의 영도자 모세의 등장과 
출바벨론의 해방자 파사 왕 고레스의 등장은 
모두가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었다.

이러한 성경신학적 관점으로 오늘의 말씀을 접근하면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심은" [31:3] 
출애굽 사건을 지칭하여 말씀하심이요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하심은[31:4]
출바벨론의 사건을 지칭하여 말씀하심이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처녀로 호칭하심은 
그들이 우상숭배와 여러 많은 죄악으로
더럽힘을 받은 자들이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징계의 기간을 통하여 정화된 그들을 
순결한 처녀로 맞으심같이 상대하시는 은총의 표현이다.

그런데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출 바벨론의 날에 이루어질 일들 가운데 특이한 점은 
남왕국 유다와 이미 단절되어 사라진 10지파를 상징하는 
에브라임과 수도 사마리아까지 언급하시며
이들도 시온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점이다.[31:5-6]

그리고 이들이 그날에 기뻐 찬양하면서 외치게 될 말은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인데[31:7]
이사야가 외쳤고 예레미야가 외쳤으며 
바벨론 포로지에서 돌아오는 자들이 외치는 이 남은 자의 구원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최후의 남은 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세상 가운데서 
주의 백성으로 부름받게 되는 택한 백성[교회]로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두 구절은 바벨론 포로지에서 돌아오는
주의 백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그들 중에 맹인과 다리 저는 자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리라 하심은[31:8]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어
마치 긴 여행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이나 임신한 여인들까지도
모두를 함께 아우르는 구원의 여정이 될 것을 말씀하심이다.

이 말씀은 특별히 출애굽과 출바벨론의 완성자 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많은 병인들과 장애인들과 어린이들까지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온 것을 상징하며 연상케 한다[마15:29-31]

더불어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포로지에서 돌아오는 그들이 
울며 돌아온다고 하심은 기쁨의 눈물과 
자신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하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며 다시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눈물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날에 주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기를 마치 아비의 손길처럼 
그들이 험한 광야 길에 넘어지거나 지치거나 목마르지 않도록  
물이 흐르는 계곡의 곧은 길로 이끄신다고 하셨는데[31:9]
그가 이스라엘의 아비가 되시며
예브라임은 나의 장자라고 하심에서 그의 은총이 더욱 빛난다.

적용하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 깊은 울림으로 닿아지는 것은
더럽혀진 자기 백성들을 일시 포로지로 유배하셨으나
그들을 모른 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그가 정하신 정화의 때를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마침내 저들을 구원하러 가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이다.[31:2]

주의 백성들이 범죄함으로 일시 징계 가운데 두시며
어려운 환경 가운데 밀어 넣으실 때도
사실은 가장 가까이 계시며 눈여겨 보시고 계시다가
때가 되면 그 환경에서 벗어나게 만드시며
회복하시며 다시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낙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되며
나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눈빛 앞에 내가 있음을 
언제나 기억하고 살아야 함을 배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범죄 하였던 나를 징계 가운데서 풀어주시며 
다시 돌이키시고 회복시킬 때 이미 망가지고 더럽혀진 나라도 
마치 순결한 처녀를 상대하심같이 하신다고 하시는 말씀에서
그의 용서와 사유하심은 온전한 용서와 사유하심인 것을 배운다.

이 세상에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우리에 오신 매시아[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정결하게 되는 것 이상 더 정결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어디 있으랴......!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8:37] -아멘-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31:4]

주님!
내가 어둠 속에서
슬프게 헤메고 있을 때에도  
때를 좇아 다시 찾아 오시며 
다시 회복시키시고 
다시 세워주시는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어둡고 우울했던 나에게 
다시 나의 소고를 들게 하시고 
즐거워하며 춤을 출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를 
영원한 처녀 이스라엘로 상대해주시는 
주님의 무한한 사랑 안에서 기뻐하며  
영원히 행복한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