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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2:16-35( 3) 자녀의 신앙교육이 미래를 좌우한다.

by 朴 海 東 2020. 9. 16.

자녀의 신앙교육이 미래를 좌우한다.

예레미야 32:16-35

 

[의미와 뜻으로 읽는 오늘의 말씀 요약]

지난 이명박 정권 때 부동산 투기업자들이나 건설 토건 업자들에게 
돈 벌 길을 열어준 "부동산 3대 악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거의 10년에 걸쳐서 이 나라에는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어서 
지금 현 정권에서는 이것을 억제시키는데 심히 역부족인 것을 본다.
 
사람들은 너 나 없이 돈이 될만한 곳에 투자하기 마련인데 
어제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전혀 비상식적인 투자를 하게 하셨는데 곧 멸망당할 유다 왕국에서
예레미야의 고향[제사장들의 성읍] 아나돗에 땅을 사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은 이러한 하나님의 지시에 대하여 의문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촉발 시키는 동기가 되어 
자신의 투자와 현실은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을 고백하며[32:16-17]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저주로 바꾼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고 참회하며
지금 나라가 곧 멸망 직전에 와 있는 현실을 토로 한다[32:18-24]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 후반부는 
이러한 예레미야의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으로써 

이스라엘의 패망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시는데 [32:30-35]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얼굴을 향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가르쳤는데도 듣지 않은 결과로써 [32:33]
무서운 우상숭배로 빠져들었음을 지적하신다 [32:34-35].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렇게 우상숭배에 몰입하며 
우상에게 열광하게 되는 것일까?
특별히 유다 민족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하나님의 계시를 많이 받은 나라인데 
왜 이렇게 우상숭배로 망하는 나라가 되었을까?

1. 우상숭배 종교에 담겨있는 마력적 요소들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고민 해결, 사주, 운세, 궁합, 
꿈 해몽 등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이 답답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대상을 찾는다. 
이런 배경에서 우리 한국의 토속 신앙으로써 
무속인들이 등장하고 여기서 우상숭배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년 초에 YTN 방송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한국 경제신문을 인용하여 “한국 운세 시장 규모가 
2조~4조원 대라고 하며 한국에는 30만 명의 역술인과 
15만 명의 무속인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장의 발언을 덧붙인 것이다

현재 무속인 협동조합도 있고 방송까지 있는 것을 보면
정통 종교가 아니라고 그간 무시했던 이 토속 신앙으로써
무속[巫俗]이 우리 사회에 깊이 베인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우상 종교에는 자연히 요술과 사술, 거짓 예언 같은 것이 있어서
난관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해결 받으려는 본능을 자극하여 빠져들게 하는데 
유대인들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전수받았으면서도
그들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제 문제들을 해결 받으려는 심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에서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쉽사리 문제를 해결 받기 원하는 사행 심리로 
우상 종교를 찾은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2. 우상의 신전에서 벌어지는 음란성 제의들의 미혹

당시 우상 종교들의 행태를 보면 신전의 성창[여자 사제]제도가 있어
사람들은 자신의 정욕을 채우는 방편으로 신전을 찾은 것 같다. 

이것은 마치 모압 왕(발락)과 백성들이 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자
꾀를 꾸민 발람 선지자의 사주를 받아[민:16]
이스라엘을 자신들의 신전 제의에 초대하여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에 빠지게 했던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결국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여 하나님의 손으로 멸하게 하신 것인데
이때 2만 4천명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바 (민25:9)
이 숫자는 당시 이 사건이 있은 후 실시한 2차 인구조사에서 
1개월 이상 된 레위 인의 숫자(2만 3 천명보다 많은 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역사에서 이 죄악을 반복하였으니
우상숭배가 안고 있는 음란성 죄악의 마력과 위협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동일한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사람은 이 부분에서 특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3. (우상숭배의 방지책으로써) 신앙 교육을 배척함

곡식은 심고 가꾸는 수고를 통해 얻어지지만 
잡풀들은 아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절로 자라고 무성한 것처럼
타락한 인간 심리 속에서 죄의 세력은 
가만두어도 무성하게 자라며 죄악의 숲이라도 이루게 되는 것이며

반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신앙과 삶이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그 얼굴이 향하도록 부름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는 가르침을 통해 배양되어야 함을 본다. 
그러나 이 가르침을 거절하고 등을 돌리면 
더 이상 무엇을 어찌 해 볼 수 있으랴

오늘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죄악의 극단을 보여주는 
마지막 두 구절의 말씀은 [32:34-35]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기 싫어하고 
교훈을 받지 아니한 결과로 나타난 것 임을 가르쳐 준다.[32:33]

오늘 우리 한국교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는
차세대 신앙교육과 신앙의 대물림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교회마다 어린이 주일학교가 거의 전멸되다시피하고 있는데
이제는 신앙 교육도 교회에 위탁하는 시대를 지나서  
가정에서 1차 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시대로 진입한 것 같다. 
지금처럼 코로나 팬더믹의 시대에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 되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세상의 매력을 끄는 아이돌[우상]들이 너무 많다.
따라서 가치관이 혼란해진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의 자녀 교육이 시급하다.
자녀들이 하나님께 등을 돌리지 않고 얼굴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보모인 나 자신부터 변화되고 새롭게 되는 것이 우선이며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서라면 학교나 학원에 투자하는 것 이상으로 
주님 앞에서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여야 하는데 
아직 자신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신앙교육이야말로
내 자녀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주님! 
이스라엘의 실패는 
주님께 등을 돌리고 
얼굴을 향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가르쳤어도 
교훈을 듣지 않으며 
받지 아니함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가정의 자녀에게
주 경외함의 신앙을 잘 전수하는
부모가 되기 위하여
나 자신부터 변화되고 
주님 중심에 설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