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보더 더 소중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예레미야 48:36-47
어제까지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웠던 가을 날씨가
오늘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쟂빛 하늘로 변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리려는 듯 하늘은 음산하기만 한데
날씨가 내 마음에 줄 수 있는 우울한 감정을 떨쳐버리고
오늘도 나에게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편다. [예레미야48:36-47]
3일 간 이어진 모압 왕국에 대한 심판 경고는
마흔 일곱 절로 된 긴 판결문으로 이어졌는데
이제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모압의 심판이 여기까지니라”로 마침표를 찍고 있다[48:47]
오늘의 말씀에 나온 판결문의 주요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1. 그동안 쌓아놓은 재물이 모두 없어지리라[48:36]
2. 사방 모든 사람들의 조롱거리와 공포의 대상이 되리라[48:39]
3. 독수리가 날개를 폄같이 바벨론이 이 나라를 덮치리라[48:40]
4. 모압이 멸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48:42]
5. 그러나 내가 마지막 날에 모압의 포로를 돌려보내리라.[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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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서를 묵상하면서 가끔 스스로 질문해 보게 되는 것은
이런 세상 나라들의 이야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점인데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말씀들 속에 나의 신앙과 삶을 위한
생명보다 귀한 교훈들이 있어 내 삶의 지침으로 삼게 하는 것을 본다
1-1. 물질보다 더 소중한 영혼 구원을 위하여 힘쓸 것 - 선교
오늘의 말씀 묵상에 들어가면서 첫 구절[48:36]에서부터 걸리는 것은
지금 모압 왕국의 심판 판결문을 자신의 입으로 전달하는 선지자가
모압 나라 최후의 날에 모든 재물들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을 슬픈 장송곡 피리 소리에 비유하여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모압의 재물들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 아니라.
모압이 많은 물질을 가지고 부자로 잘살다 보니 물질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은 없어도 된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살다가
세상 물질과 함께 그들의 영혼이 망하게 되는 것을 불쌍히 여김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이러한 마음은 앞선 말씀에서도 이미 나타났는데
선지자가 볼 때 모압은 같은 동족이 아니지만
그들이 의지했던 세상 물질과 함께 망하게 될 때
이방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선지자의 슬픔 속에 녹아있다.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슬퍼하리로다.[48: 31]
이스라엘과 사해 바다를 경계로 하여
동편에 살았던 모압의 멸망을 보면서
오늘 우리와 현해탄을 경계로
동남편에 살고 있는 일본을 생각하게 된다.
물질문명의 부요함을 누리며
각종 신을 숭배하고 있는 일본은
항상 우리와 대립하며 대척 관계로 지내고 있는데
이 나라의 기독교 인구가 0.5%도 되지 않으며
일본인들이 섬기는 신의 수는 약 800만이나 된다하니
물질의 부요함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모압의 전철을 밟아 멸망으로 가는
이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선교적 관심을 가져야 함을 배운다.
지나해 조국 정경심 사태에서 동양대 상장 문제로
최성해 총장 편에 섰다가 상처를 받은 것 때문에 그런지
여당과 정부를 공격하는 저격수로 돌변한 진중권 씨와
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의 작가로 유명한 조정래 씨 사이에
일본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SNS에서 매우 살벌한 필설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그들의 싸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나는 오늘의 말씀에서 내가 받은 교훈을 따라
선교적 접근과 관심으로 상대해야 할 것을 마음에 새긴다.
주님!
저는 지금까지 북한과 중국 선교에 집중하여
일본 선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주님의 자리에 물질과 헛된 신들을 놓고 살았던
모압의 멸망을 따라가는 일본을 보면서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불쌍히 여기며
기도해야 한다는 음성을 듣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마음속에 담겨있던
이방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 안에도 불같이 일으켜 주옵소서
저들도 있다가도 쉬 없어질 수 있는 물질보다
더 소중한 영혼의 구원에 눈을 뜨게 하옵소서
적용하기
4-1 나라가 없어지는 심판
모압에 대한 심판 경고로써 가장 치명적인 것은
독수리가 날아와 덮침 같이
바벨론 군대가 모압을 침공하여 무너뜨린 후
더 이상 나라가 존속되지 못하리라는 것이다[48:42]
앞서 나왔던 심판으로써 애굽은 약속국이 되었어도
나라가 없어지는데 까지 가지는 않고
오늘날 이집트라는 국호로 존속하고 있으며
블레셋 역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말처럼
1948년 자신들이 살던 땅에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따라 들어온 유대인들에 의해
패하고 밀려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영토 안에 하나의 자치구로써
팔레스틴이라는 이름으로라도 존속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모압이 여호와를 거스러 자만하였음으로 멸망하고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한 것처럼[48:42]
그들의 시대에 있었던 느보산이나 마케르산
혹은 아르논 강이나 세렛 강들은 그대로 있으나
그들의 존재는 지도에서 지워졌으며
모압이 물질문명의 부를 이루었던 그 자리는
현재 요르단이라는 이름으로 남았고[수도:암만]
모압 족은 아말렉이나 북부 아라비아 족속 가운데
흡수되었다고 하니
나라가 없어지리라는 심판 그대로 된 셈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말씀처럼
“그러나 내가 마지막 날에 모압의 포로를 돌려보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여기서 마지막 날이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열리는
마지막 세대[종말]로써 신약시대를 의미하며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라보는 예언의 지평은
마지막 날 곧 그리스도께서 여시는 복음의 시대를 내다보며
그들 모압으로 상징된 이방인들도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돌아오게 되리라는 선교적 관점으로 이해하게 된다.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반만년에 가까운 단기 4353년 인데
그동안 숱한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나라였지만
꿋꿋하게 나라의 역사를 이루어오고 있음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여기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연대와
각 나라들의 거주 경계를 정해주시는 하나님께서[행17:26]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이처럼 숱한 풍파 속에서도 존속케 하시고
인구 밀도상 세상에서 가장 많은 교회들이 있게 하신 것은
세계 선교를 위하여 기여하게 하심인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주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세상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세움을 받은 나라가 되고
모압으로 상징된 멸망당할 이방인들이
복음 안에서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데 쓰임받는
구원의 통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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