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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51:25-40(2) 성경 기록의 권위와 바벨론의 멸망이 주는 교훈들

by 朴 海 東 2020. 10. 26.

성경 기록의 권위와 바벨론의 멸망이 주는 교훈들

예레미야 51:25-40

 

1. 바빌론 멸망과 관련한 성경과 역사의 고증들

바빌론은 초기 바빌론과 고대 바빌론,
그리고 신 바빌론으로 구분하게 된다.

최초 바벨론은 바벨탑 쌓기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니므롯이 창시자 이었으며,[창10:8-9]
고대 바벨론은 BC18-16세기의 함무라비 왕 때
가장 왕성했고 그후에 점점 약해져 앗수르에 멸망한다.

고대 바벨론은 멸망은 했지만 일부가 살아남아서
BC 626년 나봇폴라살은 갈 대아인을 모아
앗수르를 무너뜨리고 신바빌론을 건설한다.

그 아들 느부갓네살 왕 시대에 와서 바벨론은 강대국이 된다.
바빌론 성은 시날 평야의 유브라테스강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바벨론 성은 유 브라테스 강이 한 가운데로 흘렀고
바벨론 성에 도착한 유브라테스강은 세 갈래로 나누어져 흘렀다.
한 줄기는 바벨론 성안으로 흐르고
두 줄기는 바벨론 성 주위를 감싸고 돌아서 흐르게 하여
그 어떤 적의 세력도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성벽의 두께가 30m인데 이 30m는 10층 건물 높이다.
성곽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성벽의 높이는 약 120m인데 성벽은 이중으로 되어 있고
성벽 둘레로는 유브라테스 강이 흘렀다.
성벽의 흙은 해자를 판 흙으로 벽돌을 구워 만들었고,
성벽의 벽돌은 콜타르를 사용했다.
그런데 이 난공불락의 바빌론 성이 어떻게 해서 무너졌을까?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론 성을 공격하려고 왔을 때
성벽의 높이도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성주위로 돌아 흐르는 급한 물살이었다.
고래스는 군사들을 시켜서 강 양쪽에 180 갈래로 나누어
유브라데스 강의 물줄기를 360 갈래로 흐르게 하였다.
이런 고레스의 대단한 고집과 집념으로 강물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성안으로 들어가는 강줄기가 보인 것이다.

그곳으로 군사가 들어가면서 바벨론 성이 힘없이 함락되었다.
당시 벨사살 왕은 적이 성안으로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연회를 베풀고 주색잡기에 정신이 없다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갑자기 그 화려했던 바벨론 제국은 한순간에 멸망을 당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될 일들이 이미 성경에 예언되어 있었다)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여.....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유프라테스 강]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이사야 46:26-28]
[이사야 선지자는 아직 고레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 예언을 하였고
이예언은 그대로 적중해 고레스라는 인물이 나와 말씀을 성취했다]

이사야 선지자를 계승한 예레미야 선지자 역시
바빌론 멸망과 관련하여 그의 책 50-51장에서 길게 예고하는데

특별히 오늘의 말씀 마지막 단락[51:36-40절]에서
1) 바벨론 멸망의 날과 관련하여 (강)물을 말리게 될 것과 [51:36]
2) 왕이 성대한 연회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여 기뻐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을 예고한 것은 [51:39]
성경적으로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성취된 것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일반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그 때 바빌론의 마지막 왕 베사살은
자신의 부왕의 실정으로 불만이 많았던 제국의 신하들을 위해
불만 해소 차원에서 그리고 페르시야 군을 막아내기 위한
전투력의 단합을 위해 큰 잔치를 배설한 것으로 되어 있다.

성경 다니엘에서는 이러한 잔치 배설의 동기는 생략되어 있지만
그가 왕국의 귀인 일천 명을 모아 큰 잔치를 배설하고
술을 마시다가 취중에 죽은 것을 기록하고 있다. [단 5:1. 30]

그날 밤 이 어리석고 교만한 왕 베사살은 신하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정에서 가져온 금 기명에 술을 받아 마시다가
왕국 촛대 맞으편 벽에 나타난 글씨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곧

메데-하나님이 왕의 시대를 세워서 끝나게 하셨고
데겔-왕이 저울에 달려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며
우르바신-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데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다고 다니엘이 해석한 대로[단5:25-29]
궁전 연회의 자리까지 침투해 들어온 바벨론 군사들의 칼을 받게 된다.

성경은 베사살의 죽음과 더불어 고레스가 아닌
메데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은 것으로 기록되어[단6:1]
좀 혼선이 되기도 하는데 실상은 이 사람의 조카 고레스가
메데 바사의 연합국이 되는 페르시아의 원조 왕으로 등극하고
이미 성경에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한 바대로
그의 칙령에 따라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된다.[대하36:22-23]

적용하기

2. 역사의 성취가 되는 성경의 권위와 바벨론 멸망이 주는 교훈들:

오늘의 묵상과 관련하여 예례미야 50장과 51장에서 길게 이어지는
바벨론의 멸망과 관련하여 일반 역사의 고증을 첨부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역사적 고증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이런 고증을 떠나서라도 성경은 충분한 독자적 권위와 신임성을 갖는다

따라서 가장 좋은 성경 해석의 방법으로써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원리를 따를 때
이미 주전 8세기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고되었고
주전 6-5세기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재 확인되었으며
주전 4세기 두 왕국의 시대를 거치게 되는
바벨론과 페르시아 제국의 고관이었던 다니엘을 통해
거듭하여 확인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를 볼 때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역사이며
기록된 말씀 그 자체로써도 충분한 권위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바벨론의 멸망을
때가 이른 타작마당으로 비유하시며
멀지 않은 추수 때가 이르리라고 하신 말씀을
이 바벨론이 상징하고 있는 세상의 끝날과 심판에 적용하게 된다

“딸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
멀지 않아 추수 때가 이르리라 하시도다. [51:33]

예수님께서도 천국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천국의 현재성을 말씀하시고
이어서 이 모든 것을 갈라놓는 심판의 때가 있다고 하셨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리라 하리라“[마13:30]

세상으로 하여금 마시고 취하며 미치게 만드는 바벨론의 금잔은
오늘도 장망성[장차 망할 도성] 같은 이 세상을 지나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유혹하며 함께 마시고 취하며 미치게 하여
함께 멸망으로 가자고 물귀신 작전으로 끌어당기고 있지만[51:7]
바벨론을 통하여 따끔한 맛을 경험한
옛 유다 백성들의 고통과 탄원적 송사의 기도를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자주 나의 마음을 흔드는 이 세상 속에서
여기 바벨론을 떠나 새예루살렘에 입성하기까지
하나님 중심/말씀 중심/교회 중심의 생활로
내 삶의 중심을 굳게 지키고 살아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