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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51:54-64(2) 그들의 수고는 헛될 것이라

by 朴 海 東 2020. 10. 28.


[한 절 묵상-51:58 그들의 수고는 헛될 것이라]

그 성벽은 훼파되고 그 높은 문들은 불 탈 것이라[51:58]

바빌론의 마지막 왕 베사살과 신하들이
바사국 군대가 궁궐 연회장까지 들어올 때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급습을 당한 것은
바빌론 성의 해자를 이루고 있는 유프라테스 강과
어떤 적군도 무너뜨리지 못할 것으로 여긴 성벽에 있었다.

희랍의 역사가 헤로투스에 의하면 바빌론의 성벽은
높이가 300피트이고 [60.6 미터]
성벽은 이 중으로 되어 35피트라 [12 미터]로써
고대 전차 4대가 지나갈 만했으며
당시 성읍은 513 평방 킬로 미터로써
당시 프랑스 파리보다 15배 이상 컸다고 하니
바빌론의 왕과 신하들은 바사국 군대가
유프라테스 강변에 진을 치고 있었을 때도
왕과 일천 명의 귀빈들이 안심하고 연회를 베풀며
연회를 통해 전쟁의 공포도 잊으려고 했던 것 같다[단5:1]

그러나 바빌론의 왕과 신하들이 철벽같이 믿었던
강물의 해자는 바사국 군대가 물줄기를 돌려놓으면서
강바닥을 드러내어 성벽으로 진입하는 길을 열었다.

유대인 역사가 요셉푸스에 의하면
바벨론의 정복한 고레스는
우선 바빌론 성 외벽(외성)의 파괴를 명령했고
바사국의 수사와 에크바타나 다음의 세 번째 성으로 낮추었는데
후에 BC 518년, 다리우스 왕 때 일어난 반란으로
다시 이 성을 정복하면서 냠겨 놓은 성벽을
85피트(25미터)로 낮추고 성문들은 없애버렸으며

또 그후에 알렉산더 대왕은 이 성을 재건하려 하다가
이른 나이에 습지열(濕地熱)병으로 사망하게 되고
BC 60년경에 이르렀을 때 이 성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바빌론 제국이 자신들의 안전보장으로 삼았던
유프라테스 강물의 해자와 성벽들이 무너져 내리고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영원한 폐허가 됨으로써
그들의 모슨 수고가 헛될 것이요
민족들의 수고는 불탈 것인즉
그들이 쇠잔하리라고 예고한 것을 그대로 성취되었다.

바빌론이 다른 국가들을 침략하고 정복하여
잡아온 포로들의 피와 땀을 이용하여 세운 모든 수고들이
자신들의 부와 안정을 보장해주는
견고한 성벽이 될 줄로 알았지만
이 모든 것이 헛된 것이 되었다고 하는
오늘 주신 말씀의 결론으로써 바벨론 멸망사의 이야기는
하나님을 배제한 어떤 인간의 노력과 수고도
헛될 뿐이라는 것을 바벨탑 사건에 이어서
또 다시 한 번 거듭 남겨줌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 교훈한다.

“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같이 여기느니라 (잠18:11)
[The rich man"s wealth is his strong city,
and as an high wall in his own conceit.]
(이처럼 재물을 의지하는)
마음의 교만[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잠 18:12]

(그러나)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18:1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