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동기와 실천 위하여 주시는 교훈들
요한일서 3:11-24
이른 아침에 일어나 바로 말씀 묵상의 자리로 나가기에는
내 몸이나 내 영혼의 스트레칭이 되지 않아서 준비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포트에 물을 끓이고 거기에 찬물을 섞어서
마시기에 적당한 온도로 만든 후 두 컵 정도를 마십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지만 창문을 열고 심호흡을 몇 차례 한 후
다시 창문을 닫고 긴 대나무 봉을 어깨 위에 올리고
3분 정도 스트레칭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몸이 풀립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을 대하기 전에 먼저
기독교 영성 작가들의 좋은 책을 몇 장이라도 읽게 되는데
오늘은 헨리 나우웬이 쓴 "탕자의 귀향" 마지막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는 화란의 유명 화가인 렘브란트가 인생의 쓰디쓴 맛을 다 본 후
그의 인생 말년에 그린 이 그림 "탕자의 귀향"을
묵상의 소재로 삼아서 긴 글을 썼는데 그의 글 마지막 단락은
작은아들과 맏아들을 지나
자비하신 아버지에게로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창기와 함께 탕진해 버리고 돌아온 작은 아들을
단지 돌아와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받아드리는 사랑과
자기 동생의 귀향과 그가 받는 환영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토라진 큰아들에 대해서도 내 것은 다 네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고 있는 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하여
작가는 우리가 작은아들과 맏아들의 과정을 넘어서서
이 아버지의 자리에까지 이르러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도 언제까지나 받기만 하는
유아기적 사랑의 수준에 머문다거나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사랑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내가 받을 수 있음으로 줄 수 있다는 조건적 사랑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최고의 가르침으로 주신 말씀처럼
"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는 [눅6:36]
거룩한 사랑의 수준에까지 성장하고 들어가야 함을 배웁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말씀에서 사도 요한이 전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형제 사랑의 이야기들은
사랑에 대하여 닫혀있는 내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히게 합니다.
1.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가인과 같이 하지 말라[3:11-12]
2.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3:14 b]
3.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3:15]
4.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3:16]
5.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 사랑이 어찌 그속에 거하겠느냐[3:17]
6.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3:18]
7.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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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묵상의 소재를 남겨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한 가지만이라도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씀은
첫 번째 주제로 올려진 “가인처럼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가인과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형제)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3:12. 창 4:4-8]
성경이 기록된 제1차적 관점인 구속사적 관점으로 볼 때
성경과 인류 역사에 나타난 최초의 살인 사건으로써
가인이 자기 동생 (형제)를 죽이는 살인 사건은
뱀이 아담과 하와를 통하여 인간에게 침투시킨 죄
곧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순종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들어오게 된 죄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영향력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보여주며
따라서 인간이 얼마나 구원이 필요한 존재인가를 깨닫게합니다.
더불어 태어나면서부터 죄의 영향력 안에 들어가는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한계와
특별히 가인이 아벨에게서 느낀 감정처럼
사람의 내면에서 분출되는 시기와 경쟁심리는
자기중심적인 만 악의 근원이 되어
다른 사람을 마음으로 미워하는 수준을 지나
살인까지 가게 되는데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형제에 대한 분 냄과 무시와 미움은
곧 살인이라고 하심을 이해하게 됩니다[마5:21-22]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그렇다면 태어날 때부터 태생적으로 죄 가운데 태어나
가인처럼 살 수밖에 없고 죄의 굴레에 매여 사는 내가
어떻게 형제 사랑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말입니까?
오늘의 말씀 가운데 사랑의 사도 요한이 제시하는
사랑의 이유로서 예수님의 사랑이 해답을 줍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3:16]
결국 요한복음 3:16절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 아들의 희생을 통하여 나타난 것을
밝히 드러내고 있다면
요한1서3:16절은
”탕자의 귀향“에서 보는 것처럼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
세상을 향하여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를 밝히 보여주는바
그것은 우리의 사랑이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데 까지도
갈 수 있는 사랑이 되어야 한다는 사랑의 수준을 말씀하시면서
이 같은 사랑의 실천은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되는바
그것은 내가 가진 세상의 물질로
내 눈앞에 궁핍함으로 허덕이는 형제를 돕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3:17]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말과 혀로만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할 것이며[3:18]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사랑의 실천으로 받게 되는 축복은
내가 주님 안에 거하고 있는 실증이 되며[3:19. 24]
내 기도 생활의 담대함으로 이어지고[3:19]
이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3:22]
주님!
요한복음 3:16절의 사랑을 받은 내가
이제는 요한일서 3:16 절로 알려주신
이 사랑의 동기와 실천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참여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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