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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57-66 하나님께서 주신 새 이름 "요한"이 뜻하는 것

by 朴 海 東 2022. 1. 4.

누가복음 1:57-66 하나님께서 주신 새 이름 "요한"이 뜻하는 것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예수님의 첫 등장과 마지막 십자가 운명을 지킨 사람은 두 요한이다

 

첫 번째 사람 요한은 후에 [세례]요한으로 지칭되어 이사야의 예언에 따라

예수님을 구속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시키기는 나레이터 [광야의 소리]가 되었다면

 

두 번째 사람 요한은 본래 [세례] 요한의 제자로서 있다가

예수님께 보내져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1:35-42]

후에는 예수님의 지상 생애 마지막 운명을 지킨 제자가 되었다 [19:26,27]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의문은 왜 하나님께서

아비야 반열의 "사가랴"라는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는 한 어린 아기에 대해

이 가문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지 않고 "요한" 이라고 하는 새 이름을

주셔야 했으며

또 이렇게 되어지도록 그 부모에게 기이한 일들을 경험케 했을까 하는 점이다

 

" 요한 " 이라고 하는 이름의 뜻이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라고 한다면

"사가랴" 의 의미는 "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름으로만 놓고 보면 두 이름 다 좋은 의미를 가진 것들로써 굳이 가문의 전통을

버리게 하면서까지 새 이름을 주셔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골수 제사장 가문의 피가 흐르는 아론의 자손으로써

엘리사벳과 아비야 반열의 사가랴 라고 하는 이 가정에서 [세례]요한이 태어났을 때

 

그의 운명은 출생에서부터 성전 안에서만 그의 생애를 보내야 하는 제사장의 틀에

매어서 한 평생을 보내야 할 터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도로 얻게되는 이 아들을 그 부모들의 전통에 따라

성전 안에 갇히게 되는 한 생애를 보내게 되기보다 확 터진 광야로 내보내서

이스라엘의 전 역사가 기다려온 메시야의 도래를 외치고 준비시키는

광야의 사람으로 세우시기를 원하신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로마정부의 권력을 등에 업고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이방인 왕 헤롯 가문과

정치적 결탁을 가졌던 대제사장 가문은 이스라엘의 생명과도 같은 성전 제사를

부페시키고 더 이상 희망이 없을만큼 성전 제사를 타락시켰는데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성전의 시대를 열기 위해 세례요한을 등장 시키시고

이 성전의 완성자로 오실 예수님의 전령자로 세우기 위해 출생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그는 제사장 가문인 그들의 조상들의 반열을 따라 성전으로 들어갈 자가

아니라 도리어 광야로 나아가 온 이스라엘을 향해 회개를 외치며 메시야의 도래를

준비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가 되어야 하기에 [3:1-12]

 

그는 자신의 가문도 전통도 이름도... 모든 것을 다 버린 사람으로 태어나야 했으며

오직 한 분 예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꾸는 사람이 되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그의 부모들까지도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이 모든 변화를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 적 용 기 도 ]-----

 

오직 한 분 유일하신 구주 예수님을 위하여

필요하다면 나의 가문도, 전통도 버리고

주의 뜻, 주의 길로만 나서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 가정에 태어나게 하신 자녀가

부모된 나의 뜻과 상관없이

또 다른 요한의 이름을 가지고

또 다른 요한의 길로 가게 될 때에

 

나도 사가랴 부부처럼 이 일을 승인하게 하시고

그에게 주님이 주시는 새 이름을 주게 하옵소서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 불리어지든

"요한 " !....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 의 새 이름의 뜻을 가지고

 

주님의 지상 생애 처음과 마지막을 지켰던

두 사람의 요한 중 하나같이 되게하여 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