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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12:13-21 사람의 행복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니라

by 朴 海 東 2022. 2. 12.

사람의 행복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12:13-21


1. 쓸데없는 일에 개입하지 않기 [12:13-14]

세상 살아가다 보면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일인데
주변의 요청이나 혹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개입 했다가
도리어 마음만 상하고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어떤 가족의 재산 분쟁에
개입해주시라는 요청을 받고 단호히 물리치시는데
탐심으로 얼룩진 이 가족 형제간의 문제에 개입했다가
예수님 자신도 크게 손상을 입으실 것을 내다보신 것입니다

누가 내게 어떤 부탁을 해올 때
내가 나서서 도울 일이 있는가 하면
결코 나서지 말아야할 것들도 있는데
특히 탐심에 관련된 문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욕심에 연류된 이런 분쟁들은 끝이 나지 않는 분쟁들이며
이런 것들은 세상 재판정에나 가지고 갈 일이지
영이요 생명을 다루시는 예수님에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온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 된 것입니다

누가 나에게 무엇을 요청할 때 잘 분별하여서
분명히 NO! 라고 말해야할 때 NO! 라고 말할 수 있어야하며
분명히 Yes!라고 말해야할 때 Yes! 라고 말할 수 있는
주님의 방법을 잘 따라가야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2.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니라[12:15]

세상을 살아가면서 돈이 많고 소유가 넉넉하여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싶은대로 행하며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을 사고 싶은대로 살 수 있다면
정말 팔자 좋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님은 자신에게 재산 분쟁 문제로 찾아온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시고 돌려보내시면서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분명하고도 단호한 어조로 말씀 하십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12:15]

사람의 생명의 소유의 넉넉함에 달려있지 않다고 하심을
또 다른 번역 성경에서는 사람의 행복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다로 번역하고 있는데
수명의 연장이 되었든 혹은 행복한 삶의 열쇠가 되었든
사람의 생명과 행복한 삶을 좌우하는 것들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드리게 되는 것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 이야말로 인간 생명의 주인이 되시며
공허한 인생에게 진정한 행복으로써
풍성한 삶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 되시기 때문 입니다,[요10:10]

오늘 왠 종일 이 말씀을 나의 생각 속에 담고 하루를 살면서
정말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언제였는가를 생각해보니
신학교 시절 아내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단칸 셋방에 살면서
오손 도손 살았던 시절이었던 것을 떠올리며
지나간 그 날들이 눈물겹게 그리워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 번은 장모님이 찾아 오셨는데 그 때 어찌나 추웠는지
변변치 않은 이불을 덮고 모녀가 함께 꼭 품고 자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던 그 때의 아련한 마음도 아프게 떠올랐습니다.

내일 아내의 친정쪽으로 결혼식이 대전에서 있어서
올해 93세가 되신 나의 장모, 권사님 댁을 찾아가게 되는데
오늘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면서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내일 만나면 가난한 신학생 전도사에게 딸을 시집 보낸 이후
이날 이때까지도 기도를 쉬지 않으시는 장모님을 만나뵈면서
가난했지만 정말 행복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꼭 안아드리고 기도하는 시간이라도 꼭 가져야 겠습니다.

주님!

사람이 돈으로 일시적인 건강과 수명을
조금이나마 연장해 볼 수 있겠지만
이런 것이 인생의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며

사람이 돈으로 일시적인 만족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런 것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진정한 생명과 행복은
오직 양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서 오신
주님 안에 있는 것을 믿사오니[요10:10]

오늘 행복을 찾는 나의 시선을
헛된 곳에 두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만 고정하여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