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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5:1-18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라

by 朴 海 東 2025. 1. 15.

 

 

묵상하기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담고있는
마태,마가,누가 복음이 
초기교회에서 읽혀지던 그 시절
요한이 또 하나의 복음서를 써야했던
당시의 필요성을 생각해보면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된다

요한은 예수님이 행하신 
사건 중심보다 거기서 더 깊이 들어가 
그가 왜 그 사건(표적)을 발생시키고
심지어는 오늘의 말씀 내용처럼
유대 지도자들과 충돌하면서까지
그들의 기존 질서와
고정관념의 틀(프레임)을 깨트리시며
스스로를 살해 위협을 당하는
위험으로 몰아넣으셨는지 보게된다

이런 관점에서 요한복음 5장은
갈릴리 사역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유대인들의 3대 절기의 하나인
오순절기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안식일에 38년 된 병인을 
고쳐주시는 표적을 기화로
당시대의 거짓 프레임을 깨트리시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시는
기회로 삼으시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 요한이 굳이 38년 이라는
상징적 숫자를 코드화 시키는 것은 
구약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했던 
38년 세월을 암시하며(신 2:14)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도 읽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님이 38년 동안
제대로 거동하지 못한 이 병인에게
일서나 네 자리를 들고가라 했을때
병인이 나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를 안식일의 파괴자로 정죄해
핍박한 것에서 엿보게 되는데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당시대 이들에게 덮혀져 있는 
거대한 거짓의 프레임을 본다 

유대인 치고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는
이 계명을 모르는 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당시 바리새파로 상징되는
유대인 지도자들은 이 안식일 제도를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삼아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번쇄한 세칙으로 
61 가지 금기사항들을 만들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이 계명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가련한 백성들을 탄압했는데
기실 하나님과 율법을 이용해
백성들 위에 왕노릇 한 셈이다

당시 대부분 유대인 지도자들은
부유층 이어서 평민들과 달리
안식일에 일하지 않아도 될만큼 
여유가 있었음으로
자신들이 만든 안식일 법에
조금이라도 저촉되는 백성들을 
정죄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는 법으로
악용했는데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거동하지 못하는 병인이 나아서 
자기 침상을 가지고 가는 것까지도
위법으로 간주할만큼 
백성들을 숨막히게 억압한 것이었고 
따라서 예수님은 안식일의 파괴자로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나선 것을 본다 

그런데 요한이 전하는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유대인의 심기를 건드리는
더 깊은데까지 들어가시는데
예수님은 이 안식일 논쟁을 통해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심으로
유일신 사상으로 무장된 
골수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과 동등 관계로 말하여
二神論(이신론) 주장자가 되심으로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신성모독 죄로까지 나가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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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묵상의 자료들을 남기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리얼하게
닿아지는 것은 38년 된 
병자의 치유도 아니고 그보다는
스스로 살해 위협을 당하면서도
아버지께서 자신을 이세상에 보내신
그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서
아버지와 아들이 한 하나님 되시는
이 놀라운 신비적 계시를 
드러내고 계시는 
예수님의 당돌성과 용기이며
이것은 내가 진리를 위한 투쟁에서 
어떻게 용감하게 되야 하는지를 본다 

또 한 가지 오늘 주신 말씀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며
이 책의 저자 요한이 드러내고 싶었던
예수님의 자아 계시로써

38년 된 병인이 예수님을 만남으로
자신은 고침받을 수 없으며
평생 이렇게 누워있는 자로 살아야할
절망적인 운명에서 놓임을 받고
제발로 걸어 간 것인데
요한은 이 사건 계시 전달을 통해
예수님은 오늘도 
지금 우리(나)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그리고 내가 어떤 불행한 운명의
프레임에 갇혀있던지
반드시 거기서 일으켜 주시고
새삶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가르쳐주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며 예수님께서 
섶을 들고 불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스스로를 위험에 몰아넣으면서까지

아버지께서 전하라고 하시는
진리의 계시를 낱낱이 드러내심으로
요한복음 5장에서 부터는
자신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길로
나가시는 것을 보면서 
오늘 나도 내가 부르심을 받은
사명의 기간이 많지 않다는 것과 
때와 시를 분별하고 조절하면서 
나에게 이루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잘 이루어갈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새긴다.

적용하기

[참고 유대인들의 안식일 금기 사항]

1) 바느질 2) (밭)가는 일 3)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는 일 4) 곡식단 묶는 일 5) 타작 6) 곡식 등을 까부는 일 7) 곡식이나 거두어들인 것들 가운데서 좋은 것과 버릴 것을 고르는 일 8) 곡식 등을 가는 일 9)체질 10) 반죽 11) 빵을 굽는 일 12) 양털 깎는 일 13) 그것을 빠는 일 14) 그것을 치는일 15) 그것에 물들이는 일 16) 실을 잣는 일 17) (실 따위를) 엮는 일 18) 두개의 고리를 만드는 일 19) 두 개의 실을 엮는 일 20) 두 개의 실을 푸는 일 21) 묶는 일 22) 푸는 일 23) 두 조각을 꼬매는일 24) 두 조각을 꼬매기 위해 찢는 일 25) 사슴을 덫으로 잡는 일 26) 그것을 도살하는 일 27) 사슴의 거죽을 벗기는 일 28) 그것에소금을 치는 일 29) 그 가죽을 가공하는 일 30) 그것을 반반하게 만드는 일 31) 그것을 자르는 일32) 두 글자를 쓰는 일 33) 두 글자를 쓰기 위해 두 글자를 지우는 일 34) (건물을) 짓는 일 35) 그것을 부수는 일 36) 불을 끄는 일37) 불을 켜는 일 38) 망치질39) 물건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일.등인데 간접적인 것까지 합하면 61 가지나 된다